패션업계 ‘꽃누나 앓이’는 현재진행형

입력 2014-01-21 16:33  

유럽의 숨은 진주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4인의 톱 여배우, 짐꾼 이승기의 출연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tvN ‘꽃보다 누나(이하 꽃누나)’가 17일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만큼이나 꽃누나 열풍을 이끌었던 대표적 이유가 바로 출연진들의 패션을. 이 중에서도 특히 이승기와 김희애, 이미연이 방송에서 착용했던 옷, 신발, 가방 등은 매번 높은 인기를 끌었다.

▲ 댄디 하고 깔끔한 이승기표 짐꾼 패션

꽃누나의 청일점 이승기는 깔끔하고 세련된 여행룩으로 ‘국민 짐꾼’ 패션을 선보였다. 이승기는 주로 니트, 카디건, 패딩조끼 등을 활용해 보온성과 활동성을 겸비한 캐주얼룩을 스타일링했다. 특히 터키 이스탄불 여행 시 착용했던 니트는 ‘이승기 니트’로 불리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제품은 트렌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리토리의 2013년 F/W시즌 신상품으로 그레이 바탕에 헤리토리 고유문양인 잉크병을 새겨 깔끔하고 댄디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다.

꽃누나 4회에는 이승기가 직접 상품 기획에 참여한 헤리토리 카디건을 착용해 화제가 됐다. 이 날 방송에서 이승기는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셔츠를 레이어드한 상의에 네이비와 화이트가 믹스된 스트라이프 카디건을 걸쳐 세련되고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세련되고 패셔너블한 꽃누나 완판녀 김희애 패션

40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몸매와 패션 감각을 뽐내는 김희애는 꽃누나에서 심플한 패션에 목걸이, 팔찌 등 액세서리를 이용해 패션 포인트를 줬다. 또한 여러 겹의 의상을 레이어드 해 여행룩의 편의성은 물론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모던하고 시크한 공항패션으로 시작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김희애는 꽃누나의 ‘완판녀’로 불릴 만큼 그가 착용한 모든 것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션 아이콘이 됐다. 크로아티아 여행 시 김희애가 착용한 비이커랩의 라쿤 야상은 남성용임에도 불구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전 사이즈가 품절됐다. 이 밖에도 김희애가 들었던 캐스키드슨 가방은 영국에서도 판매가 끝났으며, 한국에서 품절되자 소비자들은 구매대행이나 직접구매를 통해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스포티한 단벌 패션, 여행룩의 종결자 이미연

출국부터 입국까지 출연진 중 가장 적은 총 3벌의 옷을 입었지만, 스포티하고 심플한 이미연의 패션은 매회 등장마다 큰 화제가 됐다. 여행지를 가장 에너지 넘치게 누볐던 이미연은 패딩조끼, 운동화, 스키니진 등을 통해 활동성과 편안함에 초점을 둔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공항부터 4회까지 무려 여행의 반을 함께한 이미연의 단벌 아이템 패딩조끼는 노비스의 미고 레이디스 베스트 제품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후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미연이 여행 내내 착용했던 백팩도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신규 론칭 브랜드 폴렌의 길리 제품인 이 백팩은 꽃누나 첫 방송 이후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열흘도 채 안 돼 초기 물량 300개를 완판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사진=tvN 방송 캡처)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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