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반응] 카드 재발급·해지요청 200만건 돌파...영업점 북새통

최진욱 기자

입력 2014-01-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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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가 유출된 3개 카드사에 대한 카드 재발급과 해지요청이 22일 오전중에 200만건 돌파가 예상된다.

카드 3사에 따르면 전날까지 재발급 신청은 총 110만여건, 해지 신청건수는 80만여건으로 총 190만건을 넘어섰다. 22일 오전중에도 카드사 콜센터와 영업점 신청이 이어지면서 200만건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농협은행 영업점에는 평소보다 많은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고,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카드 영업점에는 수백명의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콜센터와 홈페이지 불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객들이 몰리면서 일부 카드사에서는 급한대로 카드정지만 접수받는 창구를 별도로 개설하기도 했다.

고객들의 분노도 이어지고 있다.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대기고객수가 수백명에 달하고 대기시간만 4~5시간이 걸리는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감독당국이 무능하다", "USB로 정보가 유출될 정도로 금융회사들의 인식이 안이하다"며 당국과 금융회사의 책임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는 KB국민카드 372만명, 롯데카드 237만명, NH농협카드 223만명 등 총 832만명으로 전체 경제활동인구(2,587만명)의 32%에 달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카드를 재발급하거나 해지하려는 고객들이 이어지면서 `카드런`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온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 이번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지 예상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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