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올림픽 꿈이 좌절된 쇼트트랙 간판 선수 노진규가 뼈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한 매체는 취재 결과 "노진규는 지난 22일 원자력병원 수술대 위에 올라 왼쪽 어깨 견갑골 전부와 직경 13cm의 종양을 제거했다"며 "병명은 뼈암 골육종으로 2주 후부터 항암치료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노진규 (한국체대)는 2013년 제26회 트렌티노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간판 선수이다.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였으며, 2013년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동메달을 땄었다.
아직 22세의 더 커나갈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이자 기대주였기에 이번 그의 투병은 충격이 크다.
노진규는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던 1차전 직후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병원의 의견에 따라 통증을 참고 소치행을 준비했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노진규는 치료 과정에서 종양이 6cm에서 13cm로 커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처음 진단과 달리 뼈암이 양성에서 악성으로 판명되었다.
결국 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황까지 이르러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마쳤다.
다행히 다른 부분으로 암이 전이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규는 병상에 누운 상황에서도 “개인전도 잘 탔으면 좋겠는데 계주는 꼭 1등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진규 뼈암 양성이 아니라 악성이라니 어떡해", "노진규 뼈암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노진규 뼈암 전이 안되길...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골육종은 뼈에 생기는 뼈암이다.
10대 성장기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연간 100명 정도 발생하는 암으로 무릎 주변의 뼈에서 주로 발병한다.
(사진=노진규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