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테이퍼링 추진 이후 신흥국의 금융 시장 중에서 외환 시장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현재 개도국의 환율을 확인해보면 대부분 꼭대기 점에 있다. 개도국 환율이 위에 있다는 것은 미 달러에 비해 통화 가치가 약세가 되고 있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환율이 오르는 것은 미 달러 대비 원화 약세를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 신흥국들은 최근 자국 통화환율이 상당히 빨리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신흥국 외환시장에게 영향이 많이 있었다. 연초 환율 쇼크가 났을 때에는 원/달러 환율 보다는 원/엔 같은 이종 통화 환율이 집중적으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외환 당국은 그 쪽에 초점을 맞춰 관리 해야 한다. 지금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원/엔 환율도 올라 국내 증시, 수출 경기의 숨통이 터지는 쪽으로 환율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국내 증시, 수출 기업들의 환율 쇼크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작년 12월 아베노믹스가 2차에 걸쳐 돈을 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미국은 테이퍼링 추진으로 인해 일본, 미국 간에는 금리차가 벌어지게 된다. 그럼에 따라 엔 캐리 자금들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엔/달러 환율이 100엔 대에서 105엔으로 올라갔다. 이렇게 분모가 올라갔기 때문에 원/엔 환율이 떨어진다.
미국, 일본 간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엔 캐리 자금이 미국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분모 부분이 올랐기 때문에 원/엔 환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엔 캐리 자금의 우회 쇼크다. 이런 부분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한 가지 한국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간 사이에 있는 준선진국의 지위를 가지고 있고 원화도 준안전 통화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선진국, 신흥국 간 중간에 있기 때문에 좋을 때는 장점이 나타나지만 나쁠 때에는 더 안 좋은 현상들이 나타난다. 그래서 엔 캐리 자금의 우회 쇼크, 선진국과 신흥국 간 밸런스 쇼크가 연초에 있었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인해 이 현상이 풀릴 기미가 나오고 있다.
현재 우회 쇼크가 크게 변한 상태는 아니다. 왜냐하면 미국, 일본 간의 금리차가 크게 줄어드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엔화 가치가 절상된 측면을 알아보면 중국 경제의 영향이 있다. 현재 세계 증시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그런 것이 중국 경제의 동력에 해당하는 제조업 부분이 샌드위치에 머물면서 제조업 부분의 생산 코스트가 상당히 빨리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근로자 임금이 빨리 증가하고 있다. 4분기 성장률에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된다는 것은 중국 부동산에 거품이 있는 상태에서 그림자 금융 문제의 통제 범위가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 증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국가의 부채가 GDP 대비 250% 이지만, 개인들이 엔화 국채를 사놓은 상태다. 그래서 최종 대부자 역할이 일본 국민으로 넘어간 상태다. 그런 상태에서 일본은 국가 채무가 세계에서 가장 많지만 최종 책임자인 개인의 자산이 국가 부채 보다 많으면 일본의 디폴트 가능성이 적어지고, 일본 경제가 어려워지더라도 엔화가 강세가 되기 때문에 안전 통화 저주에 걸리는 것이다. 그런 각도로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상당히 일시적인 현상이다. 지금 상태에서 양국 간의 금리차는 크게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
아베노믹스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번에 2차 아베노믹스가 나왔었다. 이제 엔/달러 환율이 105엔 대에 진입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는 달러 강세이기 현재 일본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는 상태라도 엔저, 달러 강세를 용인하는 것은 임계점에 와 있는 상태다. 그래서 지금 추가적인 엔저에 대해 미국은 용인하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이 4월에 환율과 관련된 보고서를 발표한다.
환율과 관련된 보고서를 발표하는 이유는 자국의 문제를 풀기 위해 인위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를 절하하는 조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지금까지 환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외한 시장의 공정한 질서에서 자국 통화 약세를 통해 다른 국가에 피해를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었다.
그래서 미국의 동북아 지역의 군사비 분담을 위해 일본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일본에 대해 엔화약세를 용인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는 가장 불공정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추가적으로 엔저를 용인하면 지금까지 나타났던 미국의 스텐스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본이 경기가 회복되면 엔화 강세이고, 그리고 일본 경기가 침체된다면 엔화는 약세가 돼야 한다. 그런데 일본의 통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일본의 아베 정부의 목적이다.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 일본 경제가 침체됐을 때 일본을 안전통화로서 생각하는 선입견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일본 국민들이 저축을 많이 해 개인들의 자산 부분이 크게 축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축소가 되려면 아베의 바람대로 소비가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현재 아베노믹스도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이 안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가 회복이 돼도 엔화 강세가 나타나고, 경기가 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엔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일본 경제가 상당부분 난기류에 빠지는 요인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환율이 떨어질 때 더 많이 떨어지고, 그리고 올라갈 때에는 우리는 상대적으로 덜 올라간다. 물론 지금 원/달러 환율이 1,070원까지 올라간는 것은 상당히 다행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종 통화 환율이 빨리 올라가는데 반해 한국은 상대적으로 덜 올라간다는 것은 국제 사회에서 보면 한국이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간에 껴있는 준선진국, 원화 가치도 준안전 통화로 대우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절상될 때에는 빨리 절상되고, 올라갈 때에는 상대적으로 덜 올라간다. 그래서 지금 원/달러 환율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형국이다.
최근 외국 인베스 뱅크를 중심으로 사실상 금리 인하 이야기가 많이 했다. 1월 금통위 앞두고도 골드만삭스가 금리 인하를 이야기했었다. 작년에는 물가 안정을 고집하지 말고 중앙은행에서 국민들의 체감 경기, 부동산, 증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리 인하나 돈을 푸는데 인색하지 말자는 말씀을 드렸었다. 지금은 미국이 테이퍼링을 추진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 측면이 부각될 수 있다. 그래서 골드만삭스가 1월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하를 강하게 제기해 채권시장에 난기류를 보이는 현상이 있었지만 금통위에서는 금리가 동결됐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70원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3월 말 한국은행 총재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경기 부양 기조를 중시하는 사람으로 후임자가 된다면 금리 인하를 도모할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사실상 원/달러 환율이 1,070원으로 올라가는 배경이 됐다. 3월에 한국은행 총재가 바뀔 때는 모르겠지만 지금 한국의 여건을 보면 경기 부양적인 기조로 통화정책을 삼아야 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각도가 있다. 금리 인하를 하는 것과 돈을 푸는 방법이 있다. 지금 테이퍼링 추진으로 인해 선진국들의 시장 금리가 올라간 상태에서 우리나라는 돈을 푸는 것보다 기준 금리를 떨어뜨리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기준금리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굉장히 중요했지만 올해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경기 부양 기조로 갈 때 돈을 푸는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외환 시장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한국은 준선진국의 지휘에 있는데, 원/달러 환율 예측할 때 순응적 예측을 하지 말아야 한다. 엊그제 떨어졌을 때 원/엔 환율이 800원 대에 진입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떨어질 때 더 떨어진다고 예측하는 것이 순응적 예측이다. 그런 각도에서 두 가지 관점을 피해야 한다. 우선 떨어질 때 더 떨어진다는 시각은 갖지 말아야 한다.
또 한 가지 평균 환율 수준 관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보통 기업들이 평균 환율을 예측하여 올해 사업을 계획한다. 그러나 변동성이 클 때 에는 이 평균 환율이 굉장히 잘못 된 것이다. 그래서 적정 환율을 관리해야 한다. 우리의 적정 환율이 1,060원~1,070원 수준일 때 여기에서 상하 50원 내에서 변동하는 것은 크게 우려하지 말아야 한다. 환율이 미국의 통화와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1,060원~1,070원 선에서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환율 지원책을 많이 내놓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중소기업을 위한 환율 지원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정부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작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테이퍼링 추진 이후 신흥국의 금융 시장 중에서 외환 시장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현재 개도국의 환율을 확인해보면 대부분 꼭대기 점에 있다. 개도국 환율이 위에 있다는 것은 미 달러에 비해 통화 가치가 약세가 되고 있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환율이 오르는 것은 미 달러 대비 원화 약세를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 신흥국들은 최근 자국 통화환율이 상당히 빨리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신흥국 외환시장에게 영향이 많이 있었다. 연초 환율 쇼크가 났을 때에는 원/달러 환율 보다는 원/엔 같은 이종 통화 환율이 집중적으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외환 당국은 그 쪽에 초점을 맞춰 관리 해야 한다. 지금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원/엔 환율도 올라 국내 증시, 수출 경기의 숨통이 터지는 쪽으로 환율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국내 증시, 수출 기업들의 환율 쇼크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작년 12월 아베노믹스가 2차에 걸쳐 돈을 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미국은 테이퍼링 추진으로 인해 일본, 미국 간에는 금리차가 벌어지게 된다. 그럼에 따라 엔 캐리 자금들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엔/달러 환율이 100엔 대에서 105엔으로 올라갔다. 이렇게 분모가 올라갔기 때문에 원/엔 환율이 떨어진다.
미국, 일본 간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엔 캐리 자금이 미국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분모 부분이 올랐기 때문에 원/엔 환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엔 캐리 자금의 우회 쇼크다. 이런 부분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한 가지 한국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간 사이에 있는 준선진국의 지위를 가지고 있고 원화도 준안전 통화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선진국, 신흥국 간 중간에 있기 때문에 좋을 때는 장점이 나타나지만 나쁠 때에는 더 안 좋은 현상들이 나타난다. 그래서 엔 캐리 자금의 우회 쇼크, 선진국과 신흥국 간 밸런스 쇼크가 연초에 있었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인해 이 현상이 풀릴 기미가 나오고 있다.
현재 우회 쇼크가 크게 변한 상태는 아니다. 왜냐하면 미국, 일본 간의 금리차가 크게 줄어드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엔화 가치가 절상된 측면을 알아보면 중국 경제의 영향이 있다. 현재 세계 증시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그런 것이 중국 경제의 동력에 해당하는 제조업 부분이 샌드위치에 머물면서 제조업 부분의 생산 코스트가 상당히 빨리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근로자 임금이 빨리 증가하고 있다. 4분기 성장률에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된다는 것은 중국 부동산에 거품이 있는 상태에서 그림자 금융 문제의 통제 범위가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 증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국가의 부채가 GDP 대비 250% 이지만, 개인들이 엔화 국채를 사놓은 상태다. 그래서 최종 대부자 역할이 일본 국민으로 넘어간 상태다. 그런 상태에서 일본은 국가 채무가 세계에서 가장 많지만 최종 책임자인 개인의 자산이 국가 부채 보다 많으면 일본의 디폴트 가능성이 적어지고, 일본 경제가 어려워지더라도 엔화가 강세가 되기 때문에 안전 통화 저주에 걸리는 것이다. 그런 각도로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상당히 일시적인 현상이다. 지금 상태에서 양국 간의 금리차는 크게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
아베노믹스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번에 2차 아베노믹스가 나왔었다. 이제 엔/달러 환율이 105엔 대에 진입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는 달러 강세이기 현재 일본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는 상태라도 엔저, 달러 강세를 용인하는 것은 임계점에 와 있는 상태다. 그래서 지금 추가적인 엔저에 대해 미국은 용인하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이 4월에 환율과 관련된 보고서를 발표한다.
환율과 관련된 보고서를 발표하는 이유는 자국의 문제를 풀기 위해 인위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를 절하하는 조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지금까지 환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외한 시장의 공정한 질서에서 자국 통화 약세를 통해 다른 국가에 피해를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었다.
그래서 미국의 동북아 지역의 군사비 분담을 위해 일본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일본에 대해 엔화약세를 용인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는 가장 불공정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추가적으로 엔저를 용인하면 지금까지 나타났던 미국의 스텐스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본이 경기가 회복되면 엔화 강세이고, 그리고 일본 경기가 침체된다면 엔화는 약세가 돼야 한다. 그런데 일본의 통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일본의 아베 정부의 목적이다.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 일본 경제가 침체됐을 때 일본을 안전통화로서 생각하는 선입견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일본 국민들이 저축을 많이 해 개인들의 자산 부분이 크게 축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축소가 되려면 아베의 바람대로 소비가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현재 아베노믹스도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이 안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가 회복이 돼도 엔화 강세가 나타나고, 경기가 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엔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일본 경제가 상당부분 난기류에 빠지는 요인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환율이 떨어질 때 더 많이 떨어지고, 그리고 올라갈 때에는 우리는 상대적으로 덜 올라간다. 물론 지금 원/달러 환율이 1,070원까지 올라간는 것은 상당히 다행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종 통화 환율이 빨리 올라가는데 반해 한국은 상대적으로 덜 올라간다는 것은 국제 사회에서 보면 한국이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간에 껴있는 준선진국, 원화 가치도 준안전 통화로 대우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절상될 때에는 빨리 절상되고, 올라갈 때에는 상대적으로 덜 올라간다. 그래서 지금 원/달러 환율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형국이다.
최근 외국 인베스 뱅크를 중심으로 사실상 금리 인하 이야기가 많이 했다. 1월 금통위 앞두고도 골드만삭스가 금리 인하를 이야기했었다. 작년에는 물가 안정을 고집하지 말고 중앙은행에서 국민들의 체감 경기, 부동산, 증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리 인하나 돈을 푸는데 인색하지 말자는 말씀을 드렸었다. 지금은 미국이 테이퍼링을 추진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 측면이 부각될 수 있다. 그래서 골드만삭스가 1월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하를 강하게 제기해 채권시장에 난기류를 보이는 현상이 있었지만 금통위에서는 금리가 동결됐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70원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3월 말 한국은행 총재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경기 부양 기조를 중시하는 사람으로 후임자가 된다면 금리 인하를 도모할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사실상 원/달러 환율이 1,070원으로 올라가는 배경이 됐다. 3월에 한국은행 총재가 바뀔 때는 모르겠지만 지금 한국의 여건을 보면 경기 부양적인 기조로 통화정책을 삼아야 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각도가 있다. 금리 인하를 하는 것과 돈을 푸는 방법이 있다. 지금 테이퍼링 추진으로 인해 선진국들의 시장 금리가 올라간 상태에서 우리나라는 돈을 푸는 것보다 기준 금리를 떨어뜨리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기준금리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굉장히 중요했지만 올해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경기 부양 기조로 갈 때 돈을 푸는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외환 시장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한국은 준선진국의 지휘에 있는데, 원/달러 환율 예측할 때 순응적 예측을 하지 말아야 한다. 엊그제 떨어졌을 때 원/엔 환율이 800원 대에 진입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떨어질 때 더 떨어진다고 예측하는 것이 순응적 예측이다. 그런 각도에서 두 가지 관점을 피해야 한다. 우선 떨어질 때 더 떨어진다는 시각은 갖지 말아야 한다.
또 한 가지 평균 환율 수준 관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보통 기업들이 평균 환율을 예측하여 올해 사업을 계획한다. 그러나 변동성이 클 때 에는 이 평균 환율이 굉장히 잘못 된 것이다. 그래서 적정 환율을 관리해야 한다. 우리의 적정 환율이 1,060원~1,070원 수준일 때 여기에서 상하 50원 내에서 변동하는 것은 크게 우려하지 말아야 한다. 환율이 미국의 통화와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1,060원~1,070원 선에서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환율 지원책을 많이 내놓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중소기업을 위한 환율 지원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정부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작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