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선수 노진규가 골육종으로 암투병 중임에도 대표팀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4일 뉴스Y는 "노진규가 지난 22일 원자력병원 수술대 위에 올라 왼쪽 어깨 견갑골 전부와 직경 13cm의 종양을 제거했다. 병명은 골육종으로 2주후부터 항암치료에 들어간다"고 보도해 노진규(22, 한국체대) 선수가 골육종으로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노진규 선수는 지난해 9월 월드컵 1차 대회 직후 처음 종양을 발견했고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병원 진단에 따라 수술을 미뤘다. 이후 남자대표팀을 위해 3차 월드컵 개인전 1000m와 1500m에 나서 동료들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선사했다.
그러나 종양은 초반 발견당시 6cm에서 13cm까지 커졌고 양성에서 악성으로 변했다. 설상가상으로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훈련 도중 왼쪽 어깨와 왼쪽 팔꿈치 골절상을 입었다.
결국 노진규는 어쩔 수 없이 올림픽 출전권을 포기하게 됐다.
노진규는 수술에 들어가기 앞서 "남자 선수들 정말 체력도 많이 올렸고 좋아졌다. 개인전도 잘 탔으면 좋겠고 계주는 꼭 1등하고 왔으면 좋겠다"는 대표팀을 향한 응원메시지를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노진규의 수술을 집도한 원자력병원 전대근 과장은 노진규 선수에 13cm가 되는 종양을 발견했고 아직 폐전이 안 보이는데다 요즘 치료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행히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밝혀져 안도감을 주었다.
쇼트트랙 노진규 선수의 올림픽 출전 포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노진규 선수, 빨리 회복해서 다음 올릭픽 무대에 출전하길 바랍니다", "쇼트트랙 노진규 선수, 수술 잘 됐다니 불행중 다행이네", "쇼트트랙 노진규 선수, 아픈데도 대표팀 응원하는 모습 정말 찡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노진규 미니홈피/뉴스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