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예비 부모를 위해 추천하는 출산 준비물 중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제품은 배냇저고리, 가장 활용도가 낮은 제품은 천 기저귀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육아 정보 공유를 위한 온라인 카페 맘스라운지는 8일부터 15일까지 카페 회원 288명을 대상으로 ‘아기 출산 준비물 베스트 앤 워스트’ 설문을 진행했다.
배냇저고리는 신생아 필수 아이템이므로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27%, 아기 목욕을 보다 수월하게 도와주는 아기 욕조와 연약한 아기 손톱을 관리해 주는 전용 손톱 가위 또한 유용하다는 의견이 각각 15%, 11%를 차지했다. 그 밖에 바운서, 유축기 등도 유용한 아이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천 기저귀는 워스트 아이템 1위(24.9%)의 불명예를 안았다. 워스트 아이템 2위는 아기 침대(24.5%)가 차지했다. 신생아 때 아기는 엄마와 함께 자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는 기간이 다소 짧고 부피가 커서 보관하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밖에 방수요, 젖병 건조대 등이 활용도가 낮은 아이템으로 꼽혔다.
설문내용 분석 결과 부피가 작고 오랜 기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유용한 출산 준비물로 선정되었으며 부피가 크고 관리가 어려운 아이템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출산용품 구입 시 보편적으로 필요하다고 알려진 비슷한 제품을 구입하거나 부모 세대의 영향 많이 받는 경향을 보였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육아 커뮤니티나 SNS를 통한 정보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에 선배 부모들의 조언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남녀 모두 육아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제품 관리가 쉽고 실질적으로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임신육아 전문기업 아벤트코리아 마케팅팀 곽숙영 차장은 “출산용품 구입 전 충분한 정보 수집이 필요하고 자신에 맞는 쇼핑리스트를 만들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낭비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아이의 성별과 성향에 따라 필요한 제품이 다르므로 사용 시기에 맞춰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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