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發 금융위기> 리서치센터장 긴급진단 "단기 충격 불가피‥하단 1850선"

조연 기자

입력 2014-01-27 14:05   수정 2014-01-27 14:05

<앵커>
신흥국발 금융위기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흔들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도 크게 위축됐는데요.
이에 한국경제TV가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신흥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당분간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단기적인 코스피 하단은 1850으로 제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1900선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현재 세계 경기와 증시 흐름은 선진국이 주도한다"며, "하지만 이번 사태가 선진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센터장은 "이번 글로벌 증시의 폭락은 신흥국들의 통화 위기보다 선진국의 과열된 주식시장이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더 큰 변수는 앞으로 선진국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이다. 워낙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완전 피크를 치고 내려오는 것인지, 조정인지, 또 내려온다면 그 강도의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주목해야한다."
신흥국의 금융불안 자체보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에 미치는 여파와 그에 따른 선진국 증시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이번주 열릴 예정인 미 FOMC에서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테이퍼링, 즉 100억달러 초과의 대규모 축소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테이퍼링 속도에 따른 불확실성을 남겨둔다면 향후 또다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국내 증시 투자전략으로는 모두 `저가 매수`를 권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 시장은 이머징 범주에 벗어나 있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위험도 평가에선 우위를 차지한다. 이럴때 일수록 시장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보다 길게 보고 대응하는 것이 맞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우리나라의 경우 펀더멘털이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으로 저평가되어 있어,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그간 미국과 일본 등 선진 시장 증시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상승한 만큼 글로벌 자금의 흐름은 한국 처럼 신흥시장 내 경상수지가 탄탄한 국가를 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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