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비싼 값 못하네... 'KS 기준에도 못미쳐'

입력 2014-01-27 15:51   수정 2014-01-27 17:33


▲ 노스페이스 카일라스 KS 권장기준도 `미달` (자료:한국소비자원)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운점퍼의 가격이 성능이나 품질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1.4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운점퍼 10종을 조사한 결과, 보온성능의 차이는 최대 2.3도에 불과했지만, 가격은 최소 46만8000원에서 최대 66만9000원까지 차이가 났다.


특히 노스페이스의 `카일라스`와 블랙야크의 `B5XK3자켓#1` 은 KS 권장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스페이스 제품은 보온성능을 나타내는 하한온도는 -19.3도로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가격은 59만원으로 조사대상 평균보다 높아서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고, 실제 필파워도 표시값에 비해 낮았다.


이번 조사는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제품 중 거위털 등 충전재 양이 많은 `헤비급`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과`안전·품질 표시대상공산품의 안전·품질표시기준`에 따르면 다운제품의 경우 솜털제품, 솜털과 깃털 혼합 제품, 깃털 제품 등으로 구분하여 표시해야 하지만, 조사대상의 70%에 달하는 제품이 솜털 함유율에 따른 제품 구분 표시가 없었다"며 아웃도어 업체의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SPA 다운점퍼 가운데 보온성이 우수한 제품(-19.6℃)은 아웃도어 다운점퍼와 비슷한 수준의 보온효과가 있었다"며 "출퇴근 등 일상생활에서 다운점퍼를 착용하기 위해서라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면서도 보온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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