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미 테이퍼링 속도 변화 없을 것"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1-28 14:51   수정 2014-01-29 07:46

<앵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이근형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기자>
미국이 테이퍼링을 단행하는 데 속도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예상했습니다.
김 총재는 오늘아침 재계와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4.1% 수준으로 추산이 되고 있죠. 이번주 목요일에 4분기 성장률도 집계가 될텐데, 김 총재가 IMF와 같은 주요기관들로부터 정보를 받은 바에 따르면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3.3%.. 3%대 초반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미국 경제 회복속도가 예상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미 FOMC가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늦추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면서도 김 총재는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통화량을 줄이는 게 아니고 단지 늘어나는 규모가 조금 둔화되는 데도 시장이 이렇게까지 반응하는 걸 보면 앞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체를 마무리하는데까지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김 총재는 미국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을 해나간다면 신흥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은 앞서서 정보를 얻고 경제운영을 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최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들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김 총재는 지금까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단기적인 규제들이 중심이 되어 왔는데 앞으로는 이런 규제개혁 정책을 마무리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기업투자 촉진과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고용창출 문제, 이 세가지를 향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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