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인터뷰] 로열 파이럿츠 "소녀시대 수영 티파니-버스커 브래드와 친구" 마당발 신인?①

입력 2014-01-29 09:22  

가수 조용필, 배우 이민호, 다니엘 헤니, 황신혜 딸 이진이, 버스커 버스커의 브래드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밴드 로열 파이럿츠다. 최근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눈에 띄는 이들은 보컬 문, 베이스기타 제임스, 드럼 수윤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지난해 8월 디지털 싱글 1집 ‘샤우트 아웃(Shout Out)’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오디션을 통해 음악페스티벌 2013 슈퍼소닉 공연에 참여했다. 특히 조용필이 선정한 슈퍼루키로 선정돼 함께 캠페인 송을 녹음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열 파이럿츠가 2014년 발표한 1집 미니앨범 ‘드로잉 더 라인(Drawing the line)’에는 타이틀곡 ‘드로잉 더 라인’을 시작으로 R&B락, 얼터너티브, 레트로 올드팝, 록발라드의 구성된 ‘온 마이 마인드(On My Mind)’ ‘유(You)` ’이프 유 씨(If You See)‘ ’플라이 투 유(Fly to You)` 등이 담겨 있다. 현재 각종 음악 방송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제임스는 “팀 분위기가 좋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라고, 수윤은 “느낌이 좋다. 이번에는 자신감도 있다”라고 말했다. 문은 “곡도 스타일도 편하게 하고 있다”라는 활동 소감을 전했다. 아직은 풋풋한 신인의 냄새가 느껴지는 그들은 솔직하고 진지하게 자신들에 대해 설명했다.

◆ 로열(Royal)+파이럿츠(Pirates)가 만나다

로열 파이럿츠는 2008년 미국 LA에서 결성돼 미국에서 본격적인 음악 트레이닝과 함께 웨스트 헐리우드의 클럽공연 등을 한 바 있다. 특히 이들의 연주영상은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5만 명 규모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고. 그렇다면 로열 파이럿츠의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생각외로 단순했다. 각자 좋아하는 단어인 로열(Royal)+파이럿츠(Pirates)의 합성어라는 것.

“나중에 의미를 부여한 건 음악이랑 라이프 스타일에서 고급스러움, 자유로움을 같이 가자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실은 문과 제가 노래를 올리기 위해 유튜브 계정을 만들 때 밴드 이름을 지어야 했고 단어를 생각하다가 로열과 파이럿츠가 좋다고 단순하게 생각해서 그렇게 하게 됐어요.(웃음)”(수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문과 수윤은 중학교 시절 교회에서 우연히 만나 음악을 하게 됐다. 제임스는 좀 더 시간이 지난 후 친구를 통해 알게 되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처음부터 가수가 되고자 했던 건 아니고 좋아서 시작했어요. 큰 그림으로 ‘음악 하는 사람이 되자’ 이렇게 생각했는데 유튜브에 영상 올리고 한국에서 연락이 오면서 너무 컸던 그림이 작아지고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문 형은 중학교 때 교회에서 만나서 고등학교도 같이 다녔어요. 처음에 만났을 때부터 음악을 하고 있던 건 아니에요. 교회 형들이 음악 하는 거 보고 자연스럽게 따라하다가 친해져서 같이 하게 됐죠. 제임스는 대학교 때 동네 친구를 통해 만나서 함께 하게 됐어요.”(수윤)

멤버 문은 “그 당시에는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음악하고 정말 음악 밖에 모르고 살았어요. 관심 가질만한 것도 없었고 노는 건 나중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땐 음악만 하고 싶었고 학교가 재미없고 그랬어요. 끝나고 집에 와서 연주하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수윤은 “나중에 늦바람이 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한국 날씨 적응하느라 힘들었어요~”

문과 수윤은 한국에서 살다가 어렸을 때 이민을 갔고, 제임스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한국에 온 멤버들은 날씨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이들이 살던 캘리포니아는 항상 날씨가 따뜻한 곳이기에 한국의 겨울은 너무나 추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처음에는 어려운 게 많았어요. 한국 날씨에 적응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캘리포니아는 항상 따뜻하고 온도 변화도 거의 없었는데 한국은 겨울에 춥고 그런 점들이 힘들었어요. 또 저희가 미국에 살 때는 한국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와 보니까 적응해야할 한국 문화나 인사, 예의범절 그런 것들에 적응 해나가는 시간이 필요했어요.”(수윤)

한국에 와서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었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웃픈(?) 일화를 털어놨다. 당시엔 슬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재밌는 추억이라고.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저희가 10년 만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친구도 없고 아무도 없고, 오랜만에 쉬는 날이 생겨서 기쁜 마음에 나갔는데 할 게 없더라고요. 남자 셋이서 술집에 갔는데 주변에 다 커플이고 친구였어요.(하하) 남자 셋이서 취하긴 싫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술을 마시고 안주 시켜놓고 우울하게 보내고 집에 와서 빨리 잤던 기억이 있어요.”(수윤)

또한 제임스는 “버스커 버스커의 브래드, 브래드의 아내와 같이 식당에 간 적이 있어요. 브래드의 팬들이 다가오는데 압도됐어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와서 제가 매니저인 척하면서 ‘죄송합니다’라고 인사하면서 나왔어요. 그때 우리 매니저의 감정을 느꼈어요”라고 말하기도.

◆ “한국 와서 만난 친구는, 버스커버스커 브래드, 소녀시대 티파니와 수영?”

한국에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로열 파이럿츠 멤버들은 한국에 적응 중이었다. 세 멤버들은 현재 숙소 생활을 통해 서로를 의지하고 맞춰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친구가 많지 않지만 한국에서도 조금씩 친구가 생기고 있는 중이라고. 특히 회사 사람을 통해 그룹 소녀시대 몇 명이랑 친분이 생기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제임스는 “수영이가 땡스투(Thanks to)에 저희 이름도 적어줬어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콘서트에 초대해줘서 다녀오기도 했어요. 사실 티파니는 같은 동네 출신이에요. ‘다이아몬드 바’라는 동네에 살았어요. 물론 그때는 서로 몰랐죠. 한국 와서 소속사 형들도 그렇고 지인들끼리 아는 사이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요.”(수윤)

“그 전에 티파니가 저희가 소녀시대 곡을 커버한 걸 봤었나 보더라고요. 아는 형을 통해서 영상메시지도 보내줬어요. 커버 곡 좋았다고 보내줬는데 그 때 깜짝 놀랐어요. 유리도 만났어요. 친구랑 아는 사이더라고요. 우연히 친구랑 밥 먹고 있어서 같이 합석해서 밥 먹은 적도 있어요.”(문)

버스커 버스커의 브래드도, 그룹 유키스 멤버 케빈도 한국에 와서 친해진 경우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살다온 친구들이랑 자연스럽게 교류가 생기게 되고 인연을 만들어 가게 됐다고. 제임스는 설 연휴에 스케줄이 없다면 고모네 집에 갈 수도 있지만, 브래드와 만날 수도 있을 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②편에서 계속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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