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1년새 8억원 올랐는데..이건희 회장 집은?

입력 2014-01-28 17:28   수정 2014-01-28 17:48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 소재한 주택의 가격이 1년 사이 8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의 표준 단독주택 19만가구의 공시가격을 집계한 결과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용산구이태원로 27길 소재 2층 주택으로 60억9천만원이었다.

이 주택은 지난해 53억원이었지만 1년새 7억9천만원, 15% 가량 뛰었다.

이건희 회장의 자택은 이태원로27다길 소재로 이 주택과 100미터 내외에 위치해 있다.

이건희 회장의 자택은 가격이 너무 높아 국토부가 집계해 공개하는 표준 단독주택에는 제외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표본 주택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 부과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데 이건희 회장의 자택은 가격이 너무 높아 표본에서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국토부가 공시가격을 집계한 표준 단독주택 중 최고가 주택 10곳중 5곳은 이태원 소재로, 500미터 정도 떨어진 이태원로55길 소재 주택 한 군데를 제외하면 이건희 회장 자택과 200미터 내외에 밀집해 있다.

이태원이 대한민국 대표 부촌의 이름값을 톡톡히 한 셈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4월 발표한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자택은 130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15% 오른 인근 주택가격 변동을 감안해 올해 10% 정도는 올랐다고 보면 이건희 회장의 자택은 13억원이 올라 142억원 전후가 됐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주변 주택처럼 15%가 올랐을 경우 150억원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의 자택은 지난해에도 12억원이 올라 10% 넘게 뛰었다.

지난 2005년 주택가격 공시제도를 도입한 이후 이건희 회장의 이태원 자택은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전국 집값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 자택은 공시지가가 2005년에는 74억4천만원이었지만 지난해 130억원으로 9년 만에 두배 가까이 뛰었다.

서울시는 오는 4월 이건희 회장 자택을 포함한 올해 서울시내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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