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접금융 조달 7.3%↓‥회사채 양극화 '심화'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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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와 중국의 경기둔화, 동양 사태 등의 여파로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121조4천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9천5천594억원 감소했습니다.

주식발행은 5조2천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0.1% 늘었지만 회사채 발행은 9.6% 감소한 116조2천9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식발행 실적 가운데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모두 재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발행액수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대외불안 요인으로 작년 3분기까지 주식발행이 부진했지만 9월 이후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 증가, 10월 대형 IPO와 유상증자로 상대적으로 주식발행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대기업이 41조5천309억원으로 99.9%를 차지한 반면 중소기업은 242억원으로 발행비중이 0.1%에 그쳐 회사채 발행시장의 대기업 편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났습니다.

등급별로는 전체 회사채 발행액에서 A등급의 발행비율은 17.9%로 작년(33.5%)보다 크게 하락해 동양 사태 이후 비우량 회사채의 발행 부진이 A등급 회사채 발행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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