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란 무엇일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은 장시간 항공 여행 후 `심부정맥혈전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흔히 비행기의 좁은 좌석인 이코노미석에 오랫동안 앉아있을 때 생긴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증상으로는 요통과 발의 통증, 호흡 곤란 등을 들 수 있다. 발과 종아리가 부어오르고 하체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정맥에 혈전이 형성된다.
최악의 경우 발에 발생한 혈전이 폐로 흘러들어가 폐혈관을 막아 폐색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럴 경우 호흡 곤란과 혈담, 흉통 등을 호소하며 수 시간내에 쇼크사에 이르기도 한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매년 약 200만명이 앓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그 중 60만명이 폐색전증으로 발전되며 약 10만명 가량이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한편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비행기 좌석에서 뿐만 아니라 컴퓨터 작업이나 게임 등으로 의자에 오랜 시간 앉아 생활하는 사람에게도 나타난다.
한 혈관외과 의사는 "실제로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은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생 위험이 2.8배 높다"며 "계절적으로 활동량이 적은 겨울철에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비만인 사람과 암 환자는 특히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주의해야 한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2시간에 한 번씩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알고보니 무섭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스트레칭을 많이 해야겠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나도 회사에서 오래 앉아 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KBS1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