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이사장, 친박·관료 출신 등 13명 지원

입력 2014-01-29 11:24   수정 2014-01-29 11:32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공모가 28일 마감된 가운데 친박인사와 철도민영화를 추진하던 국토교통부 전직 관료 등 13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모에는 김기석 전 의원과 김한영 전 국토부 교통정책실장, 오병수 공단 부이사장 등 공모 전부터 이미 하마평에 오르던 사람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석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한 친박 인사로, 철도 관련 업무에는 종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나 김한영 전 국토부 교통정책실장은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수서발 KTX 민영화`를 강하게 추진했던 인물이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 노조는 비전문 인사의 낙하산식 인사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공공기관 개혁에 초점이 맞춰쳐 있어 노사협력도 중요하고, 공단 입장에서는 국가 사업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철도산업 전반적으로 관심 있고 비전 제시할 사람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특히나 낙하산 인사로 인한 문제가 어느 기관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다.

기관장이 매번 국토부 출신 낙하산으로 채워질 뿐만 아니라, 현재 임원 14자리 중 공단 출신은 이번 공모에 지원한 오병수 부이사장이 유일하다.

게다가 임원들도 대부분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돼 경영공백도 심각하다.

공단의 상임이사 5자리 중 3자리가 공석이며, 부이사장과 기획혁신본부장도 이미 임기가 만료됐다.

또 비상임이사도 7명중 3명의 임기가 끝났고, 5월 임기가 다가오는 비상임이사도 3명이나 된다.

이에 따라 이사장 교체 후 거의 전 공단 임원에 대한 인사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경영진들이 또다시 낙하산 인사들로만 채워질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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