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일침 "이기든 지든 국가대표 자세 보여주는 게 중요" 무너진 수비 '허무'

입력 2014-01-30 18:05  




홍명보호가 북중미 두번째 평가전에서 강호 멕시코에 완패해 충격을 준 가운데 이영표가 일침을 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알라모돔에서 벌어진 멕시코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알란 풀리도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4로 졌다.

한국은 경기 내내 수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한국은 전반 36분 페랄타에 선제골을, 전반 종료 직전 풀리도에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부터 0-2로 뒤졌다. 후반에는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2골을 더 내줘 0-4로 패했다.

경기 후반 점수가 벌어지자 우리나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날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전 국가대표 이영표 해설위원은 “경기를 잘하든 못하든 이기든 지든 국가대표의 자세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일침했다.

멕시코의 피파랭킹은 1월 현재 21위다. 멕시코는 월드컵 조편성에서 A조에 속해 있어 이번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10위)을 비롯해 크로아티아(16위), 카메룬(50위)과 16강을 다퉈야 한다.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지만 이날 한국전 승리로 멕시코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게 됐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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