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에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 '韓 GDP의 1.7배' 증발

입력 2014-02-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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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촉발된 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세계 증시에서 한국 국내총생산 GDP의 약 1.7배에 이르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업계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60조1천500억 달러로 지난달 22일보다 1조9천150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감소액은 2012년 기준 한국 GDP 1조1천295억 달러의 약 1.7배이자 세계 9위와 10위인 이탈리아와 인도의 GDP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세계 증시 시총은 지난해 말 선진국 등의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초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 폭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29일 양적완화 규모를 재차 축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신흥국 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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