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오늘 중요도, 순서도에서 1위는 FOMC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테이퍼가 나왔다. 우선 FOMC 성명서에서 경기에 대한 언급을 하면 Moderate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Moderate라는 표현이 삭제되고 Picked up이라는 확실한 자신감이 담긴 표현이 등장했다. 그리고 여기에 지난 실업률뿐만 아니라 앞으로 실업률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것을 근거로 연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바로 밑에 add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것은 이번 성명서가 주는 느낌이 매파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테이퍼가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리액션에 대해 배려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 차원에서 연준 양적완화 자체는 늘이는데, 규모를 감축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2월부터 연준 국채 비중 증가 폭을 줄이는 것이다. 긴축의 느낌이 절대 아니고, 국채 비중을 늘리는 폭을 50억 달러씩 빼서 650억 달러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 연준 FOMC 성명서 마지막에 보면 반대하는 사람이 1명 정도 있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아예 없다. 이 테이퍼에 대해 누가 봐도 마음을 굳건히 먹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테이퍼를 추진하지만 경제가 따라 오지 못한다거나 다른 나라 시장에서 파열음이 있으면 반대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지만 처음 테이퍼에 대한 의지는 강력한 연준의 동의를 등에 업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보자. CNN머니는 버냉키는 가고 테이퍼만 남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그리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연준은 테이퍼의 코스를 계속 간다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일장은 테이퍼가 처음 나온 것이 아니라 12월에 이미 나온 것을 이어간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12월에는 FOMC가 테이퍼가 1월부터 시행이라고 했기 때문에 기간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1월 31일에 발표하고, 2월부터 바로 시행한다는 점에서 대응할 시간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일단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대한 월가 하우스 뷰를 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고용지표 혼선에도 불구하고 굳이 부정적 판단은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12월 고용 지표는 과거 지표에 대한 언급 대신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준 양적완화 지원 감축 결정을 한 것이다. 그리고 씨티그룹은 이번 FOMC는 철저하게 미국 내수 경기만으로 결정됐다.
최근 이머징 마켓 위기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 이머징 마켓에서 다행스러운 현상이었다. 그리고 노무라는 테이퍼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했었다.
테이퍼는 이벤트가 아닌 과정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다음 두 가지 예외가 아니라면 테이퍼는 지속될 것이다. 여기에서 언급한 두 가지를 알아보면 첫 번째, 미 증시가 뚜렷한 하락세가 출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머징 중국, 미국의 경제지표가 다운 사이드 리스크가 추가되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 페이스북 효과로 미 증시도 반등했고, 나스닥도 강세를 보였다. 이번 1분기 어닝 시즌에는 중소형 기술주가 선전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YoY 실적 증가폭이 120%, 페이스북은 63%, 구글 19.5%의 실적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S&P500지수 10개 구성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이 연간 실적 증가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금융 23%, 원자재 23%, 통신 18%, 제조 16% 순이다.
주말 동안에 레노보에서 보도 자료를 내놓았다. 레노보가 모토로라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모토로라는 구글이 가지고 갔었는데, 지분의 100%를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현금 6억 6천만 달러, 레노보 주식 7억 5천 만 달러 어치를 줘 총 291억 달러로 레노보가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레노보의 인수 대상 가운데 HTC도 물망에 오르긴 했지만 모토로라를 선택한 이유를 알아보면 HTC는 아시아 시장에 한정 됐지만, 모토로라는 서유럽, 남미 등에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노보가 공격적인 신규 시장 개척 전략의 시초에 불을 당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 컬럼을 보면 모건 스탠리에서는 이머징 마켓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왜냐하면 월가 금융사들의 익스포져가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휴 동안의 미 국채 금리를 보면 안전자산 미 국채에 수요가 몰리면서 2.64까지 갔다. 현재 9월을 테이퍼 설이 있었던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이것은 이렇게 일시적으로 안전 자산에 몰린 것은 금방 빠지기 마련이다.
그러면 그 국채에 들어 있던 수요가 급하게 나오면서 어디로 가는 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미 국채 금리가 오른 것을 우리가 나쁘게 생각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달러대비 리라화 환율을 보면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이것이 2.2리라 밑으로 내려와야 청색 등이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얼마 전까지 104엔 초반에서 고공 행진을 하다가 이번 안전자산 수요가 엔화로 몰리면서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갭 하락 했고, 니케이 지수는 급락했다.
재닛 옐런의 성향은 비둘기파가 분명하지만 시장에는 옐런 효과가 없다. 그래서 UBS에서는 신임 연준 의장의 취임은 주가의 하방, 안전 자산 상승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역대 4명의 연준 의장들의 임기 첫 해의 1분기 반 정도는 S&P500지수는 하락,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었다.
MSCI 한국지수 3거래일 흐름을 보면 급락하긴 했지만 바로 숏커버에 들어 갔고, 금요일 갭하락 출발했지만 장중에 만회하면서 끝났다. 60선이 깬 것이 열흘 넘었기 때문에 선조정으로 볼 수 있다. 테이퍼 이슈를 부풀려 하방으로 적용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미 증시도 테이퍼 이후 나스닥, S&P500지수 선물을 보면 의욕적으로 상승 출발 하고 있다. 현재 나스닥 선물이 14포인트까지 상승 폭을 넓혔다. 아직 안심하긴 이르지만 테이퍼라는 이슈는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희욱 전문위원> 오늘 중요도, 순서도에서 1위는 FOMC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테이퍼가 나왔다. 우선 FOMC 성명서에서 경기에 대한 언급을 하면 Moderate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Moderate라는 표현이 삭제되고 Picked up이라는 확실한 자신감이 담긴 표현이 등장했다. 그리고 여기에 지난 실업률뿐만 아니라 앞으로 실업률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것을 근거로 연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바로 밑에 add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것은 이번 성명서가 주는 느낌이 매파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테이퍼가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리액션에 대해 배려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 차원에서 연준 양적완화 자체는 늘이는데, 규모를 감축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2월부터 연준 국채 비중 증가 폭을 줄이는 것이다. 긴축의 느낌이 절대 아니고, 국채 비중을 늘리는 폭을 50억 달러씩 빼서 650억 달러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 연준 FOMC 성명서 마지막에 보면 반대하는 사람이 1명 정도 있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아예 없다. 이 테이퍼에 대해 누가 봐도 마음을 굳건히 먹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테이퍼를 추진하지만 경제가 따라 오지 못한다거나 다른 나라 시장에서 파열음이 있으면 반대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지만 처음 테이퍼에 대한 의지는 강력한 연준의 동의를 등에 업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보자. CNN머니는 버냉키는 가고 테이퍼만 남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그리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연준은 테이퍼의 코스를 계속 간다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일장은 테이퍼가 처음 나온 것이 아니라 12월에 이미 나온 것을 이어간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12월에는 FOMC가 테이퍼가 1월부터 시행이라고 했기 때문에 기간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1월 31일에 발표하고, 2월부터 바로 시행한다는 점에서 대응할 시간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일단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대한 월가 하우스 뷰를 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고용지표 혼선에도 불구하고 굳이 부정적 판단은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12월 고용 지표는 과거 지표에 대한 언급 대신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준 양적완화 지원 감축 결정을 한 것이다. 그리고 씨티그룹은 이번 FOMC는 철저하게 미국 내수 경기만으로 결정됐다.
최근 이머징 마켓 위기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 이머징 마켓에서 다행스러운 현상이었다. 그리고 노무라는 테이퍼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했었다.
테이퍼는 이벤트가 아닌 과정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다음 두 가지 예외가 아니라면 테이퍼는 지속될 것이다. 여기에서 언급한 두 가지를 알아보면 첫 번째, 미 증시가 뚜렷한 하락세가 출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머징 중국, 미국의 경제지표가 다운 사이드 리스크가 추가되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 페이스북 효과로 미 증시도 반등했고, 나스닥도 강세를 보였다. 이번 1분기 어닝 시즌에는 중소형 기술주가 선전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YoY 실적 증가폭이 120%, 페이스북은 63%, 구글 19.5%의 실적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S&P500지수 10개 구성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이 연간 실적 증가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금융 23%, 원자재 23%, 통신 18%, 제조 16% 순이다.
주말 동안에 레노보에서 보도 자료를 내놓았다. 레노보가 모토로라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모토로라는 구글이 가지고 갔었는데, 지분의 100%를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현금 6억 6천만 달러, 레노보 주식 7억 5천 만 달러 어치를 줘 총 291억 달러로 레노보가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레노보의 인수 대상 가운데 HTC도 물망에 오르긴 했지만 모토로라를 선택한 이유를 알아보면 HTC는 아시아 시장에 한정 됐지만, 모토로라는 서유럽, 남미 등에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노보가 공격적인 신규 시장 개척 전략의 시초에 불을 당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 컬럼을 보면 모건 스탠리에서는 이머징 마켓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왜냐하면 월가 금융사들의 익스포져가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휴 동안의 미 국채 금리를 보면 안전자산 미 국채에 수요가 몰리면서 2.64까지 갔다. 현재 9월을 테이퍼 설이 있었던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이것은 이렇게 일시적으로 안전 자산에 몰린 것은 금방 빠지기 마련이다.
그러면 그 국채에 들어 있던 수요가 급하게 나오면서 어디로 가는 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미 국채 금리가 오른 것을 우리가 나쁘게 생각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달러대비 리라화 환율을 보면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이것이 2.2리라 밑으로 내려와야 청색 등이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얼마 전까지 104엔 초반에서 고공 행진을 하다가 이번 안전자산 수요가 엔화로 몰리면서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갭 하락 했고, 니케이 지수는 급락했다.
재닛 옐런의 성향은 비둘기파가 분명하지만 시장에는 옐런 효과가 없다. 그래서 UBS에서는 신임 연준 의장의 취임은 주가의 하방, 안전 자산 상승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역대 4명의 연준 의장들의 임기 첫 해의 1분기 반 정도는 S&P500지수는 하락,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었다.
MSCI 한국지수 3거래일 흐름을 보면 급락하긴 했지만 바로 숏커버에 들어 갔고, 금요일 갭하락 출발했지만 장중에 만회하면서 끝났다. 60선이 깬 것이 열흘 넘었기 때문에 선조정으로 볼 수 있다. 테이퍼 이슈를 부풀려 하방으로 적용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미 증시도 테이퍼 이후 나스닥, S&P500지수 선물을 보면 의욕적으로 상승 출발 하고 있다. 현재 나스닥 선물이 14포인트까지 상승 폭을 넓혔다. 아직 안심하긴 이르지만 테이퍼라는 이슈는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