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

입력 2014-02-03 14:16  

<앵커> 정부가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열고 관광산업 진흥책을 마련했습니다.
국내 여행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기자> 정부가 관광산업의 내수 육성을 위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내국인들의 국내 여행은 해마다 줄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선 봄·가을에 `관광 주간`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만 집중된 관광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봄·가을에 초·중·고등학교의 단기 방학을 유도하고 국내여행을 독려하는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직장인 휴가비를 정부와 기업이 보조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 제도`도 올해 3천500명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이처럼 국내 여행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내국인의 관광 수요를 국내로 이끌기 위해섭니다.

미국과 프랑스, 일본의 경우 국내 관광 시장에서 내국인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서 90%에 달하는데요.

반면 우리나라는 이 비중이 62%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에 의존도가 높아 관광객 증감이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정부의 이번 방안은 내국인 여행 활성화로 관광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단 의지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2017년까지 현재 24조원인 내국인의 국내관광 시장 규모를 30조원으로 확대하고, 관광분야 일자리를 100만개로 늘리겠단 목표를 세웠습니다.

다만 관광업계에서는 해외 여행만큼 비싼 국내 여행 경비를 현실화하는 등 추가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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