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글로벌 금융불안 '확산'‥시장 방향성은

입력 2014-02-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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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했지만 최근 발표되는 지표들은 실망감을 안기고 있습니다.

지난주 테이퍼링 속도를 높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판단에 대한 의구심도 증폭되고 있는데요.

이번주 글로벌 증시에 예고된 굵직한 이벤트를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신흥국 통화가치 불안, 중국 성장 둔화에 이어 미국 경기 회복세가 정체됐다는 우려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지난주 양적완화 규모 축소, 테이퍼링의 속도를 높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판단이 정확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관리자협회, ISM이 공개한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오는 금요일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탓인데, 연준 통화정책의 기준이 되는 고용지표의 부진은 다른 지표보다 더 큰 충격을 시장에 안길 전망입니다.

연준의 수장자리가 교체되면서 옐런 신임 의장이 나머지 위원들과 어떠한 호흡을 선보이게 될지 분명하지 못하다는 점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베스 안 보니노 스탠다드앤푸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
"옐런 신임 의장은 테이퍼링 속도를 분명 높이게 될 것인데 우리는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둬야 할 것이다. 옐런은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될 것인지게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습니다.

이달 말까지는 재무부가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 있지만 디폴트 상황에까지 임박해 정치권의 힘겨루기가 진행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고된 이번주. 이벤트를 확인하면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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