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굵직한 기업을 줄줄이 인수하며 덩치를 불려온 롯데그룹이 1조원대 자산 매각을 추진 중 입니다.
제2롯데월드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가운데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과 600억원대 추징금까지 악재가 잇따르고 있어 경영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공격경영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무리한 사업 확대로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이르면 이달 중 1조8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해외에 매각합니다.
국내 백화점과 마트 18개 점포를 매각하기 위해 싱가포르거래소 부동산투자신탁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일산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부산 센텀시티점, 롯데마트 중계점 등 매출 상위권 핵심 점포 일부도 포함됩니다.
해외에 매각한 부동산을 다시 빌리는 방식으로 자금은 확보하되 영업은 지속할 계획입니다.
대규모 자산을 매각키로 하면서 신동빈 회장의 공격경영이 대가를 치르게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세 확장을 위해 굵직한 기업을 꾸준히 사들인데다, 수 조원대 투자도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은 2000년대 이후 바이더웨이, GS마트, 하이마트 등의 인수에 자금을 쏟아 부었습니다.
여기에 롯데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제2롯데월드 건설에 지난해 3분기까지 4조8천억원을 투입하면서 그룹 유동성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지난해엔 롯데시티호텔을 매각하는 등 자금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경영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대형마트 영업제한 이후 유통분야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데다, 최근엔 650억원의 세금 추징, 롯데카드 영업정지까지 악재가 겹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동빈 회장은 공격경영을 이어갈 눈치입니다.
지난달에만 두 곳의 해외 기업과 합작법인을 출범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인수대금이 최대 6천억원으로 관측되는 LIG손해보험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신동빈 회장의 거침없는 행보에 우려를 표합니다.
경기 침체 속에 정부 규제로 성장은 정체되는데, 공격경영이란 명분 아래 위험만 키우는 것 아니냔 지적입니다.
MB정권에서 특혜 의혹을 받아온 롯데가 현 정부의 불편한 시선을 의식한 듯 과도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도 부담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2018년 그룹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겠다며 계열사 인사를 통해 `친정체제` 구축에 나선 신동빈 회장.
신 회장의 공격경영이 위기의 경계에 선 롯데그룹을 어디로 이끌어갈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제2롯데월드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가운데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과 600억원대 추징금까지 악재가 잇따르고 있어 경영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공격경영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무리한 사업 확대로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이르면 이달 중 1조8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해외에 매각합니다.
국내 백화점과 마트 18개 점포를 매각하기 위해 싱가포르거래소 부동산투자신탁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일산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부산 센텀시티점, 롯데마트 중계점 등 매출 상위권 핵심 점포 일부도 포함됩니다.
해외에 매각한 부동산을 다시 빌리는 방식으로 자금은 확보하되 영업은 지속할 계획입니다.
대규모 자산을 매각키로 하면서 신동빈 회장의 공격경영이 대가를 치르게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세 확장을 위해 굵직한 기업을 꾸준히 사들인데다, 수 조원대 투자도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은 2000년대 이후 바이더웨이, GS마트, 하이마트 등의 인수에 자금을 쏟아 부었습니다.
여기에 롯데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제2롯데월드 건설에 지난해 3분기까지 4조8천억원을 투입하면서 그룹 유동성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지난해엔 롯데시티호텔을 매각하는 등 자금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경영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대형마트 영업제한 이후 유통분야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데다, 최근엔 650억원의 세금 추징, 롯데카드 영업정지까지 악재가 겹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동빈 회장은 공격경영을 이어갈 눈치입니다.
지난달에만 두 곳의 해외 기업과 합작법인을 출범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인수대금이 최대 6천억원으로 관측되는 LIG손해보험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신동빈 회장의 거침없는 행보에 우려를 표합니다.
경기 침체 속에 정부 규제로 성장은 정체되는데, 공격경영이란 명분 아래 위험만 키우는 것 아니냔 지적입니다.
MB정권에서 특혜 의혹을 받아온 롯데가 현 정부의 불편한 시선을 의식한 듯 과도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도 부담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2018년 그룹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겠다며 계열사 인사를 통해 `친정체제` 구축에 나선 신동빈 회장.
신 회장의 공격경영이 위기의 경계에 선 롯데그룹을 어디로 이끌어갈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