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KBS 앵커의 청와대 신임 대변인 임명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진중권 교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민경욱 `뉴스9` 앵커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낙관하며 미국에 각종 정보를 전달한 사실이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전문을 통해 14일 드러났다"며 "미국 간첩? 대변인 영전을 축하한다"고 올렸다.
진중권 교수는 과거 위키리크스가 문서를 폭로했을 당시의 기사 링크까지 올려놨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주한미국대사관 보고서에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깨끗한 사람`, `수줍음이 많은 사람`, `청탁을 받지 않는 사람` 등으로 평가했다는 사실이 포함돼 있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민경욱 신임대변인은 "이는 취재를 하면서 만났던 이명박 후보의 지인들의 말을 옮긴 것으로 이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뉴스타파의 최경영 기자도 민경욱 전 KBS 앵커를 비난하고 나섰다.
KBS 출신인 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경욱. kbs문화부장, 전 KBS 9시뉴스 앵커. 트위터에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고 청와대 대변인 되셨네요"라며 "민경욱씨. 니가 떠들던 공영방송의 중립성이 이런 건 줄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축하합니다"라고 민경욱 내정자를 비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중권, 민경욱 비난 이유가 있네", "진중권-민경욱, 한판 붙나?", "진중권 비난, 민경욱 해명해야 할 것 같은데?"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