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직원 2천억 부당대출 후 해외도피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2-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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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회사인 KT ENS 직원이 은행권으로부터 2천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받고 이를 챙겨 해외로 도피한 정황이 포착돼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6일 KT 관계자는 "KT ENS의 부장급 직원이 납품사 대출금을 챙겨 해외로 도피했다"며 "관련 사실을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직원은 회사로 납입될 상품 판매 대금이 있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하나은행과 농협 등 시중은행과 제 2금융권을 통해 2천억원대의 대금을 미리 지급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측은 문제의 특수 목적법인에 500억원 대의 대출이 있으며, 대출 과정 상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 이 사태를 파악하고 조사에 나섰으며 현재 KT ENS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 과정과 규모 그리고 정확한 피해액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T ENS는 지난 2012년 기준 매출 5천억원, 영업이익 67억9천억원을 기록한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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