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중소형 재건축 성공할까

신용훈 기자

입력 2014-02-06 17:35  

<앵커> 지난해 반포‘아크로리버파크’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강남 재건축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은 일반분양 물량이 적고 로얄층 세대도 많지 않다는 점이 흥행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3구 재건축 단지 가운데 올해 분양에 나서는 곳은 6곳으로 세대수는 2천5백24가구에 달합니다.
하지만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면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의 5분의1인 544가구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역삼자이는 86가구, e편한세상논현경복은 59가구 도곡동 한라비발디와 서초우성3차 재건축 아파트는 각각 15가구와 48가구에 불과합니다.
특히 로얄층과 로얄동은 조합원 몫으로 돌아가고 일반분양분은 저층이거나 단지내에서 위치가 불리한 곳에 있는 세대가 대부분입니다.
이렇다 보니 대규모 재건축 단지보다 선호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김은진 부동산114 팀장
“웃돈 형성기대감이 낮아 투자수요보다는 실수요자중심으로 청약에 나설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청약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은 분양 시기를 조정하거나 분양가를 낮추는 등의 전략을 통해 이들 단지의 청약률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대치동 청실과 반포 한신1차 재건축 아파트는 높은 청약률로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재건축 분양단지는 소규모 물량이어서 지난해 만큼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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