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면 사야 할 시점··매력적인 年初 노이즈 구간?"

입력 2014-02-07 10:29  

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진단

이트레이드증권 윤지호> 이제는 밀리면 사야 되는 구간이다. 주식시장은 기대 값의 한 수다. 기대의 높낮이에 따라 주식 시장 높이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았다고 본다. 첫 번째는 내부적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과잉 기대감이다. 두 번째는 유동성의 과잉 기대다. 하지만 이제부터 이런 기대 값이 낮아지면 실망할 요인보다는 긍정적으로 볼 요인이 많아 진다. 그래서 추세가 빠진다 싶으면 주식을 사서 들고 가도 된다. 연간으로 보면 1분기 노이즈가 지나고 나면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올해 큰 그림을 보면 이제부터는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좋다. 첫 번째, 지금 기대 값이 많이 낮아졌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익 수정 비율을 보면 거의 금융 위기 수준까지 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쇼크가 나오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가 내려온다면 3년 간 연초에 100조 시대를 언급했던 것이 사라질 것이다. 오히려 100조에 대한 기대 값이 꺼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80조 대의 이익이 나타나도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느낌을 받는 구간에 들어 갈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널리스트들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보면 2012년에는 연초 이후 -3.8%, 2013년 -4.1%이고, 2014년에는 -5.8%를 예상한다. 그래서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이 되면 이제부터는 기대 값이 낮아지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6주 간의 변화를 보면 하향 추정수와 상향 추정수의 비율이 2.3배다. 이 정도의 레벨이라면 쇼크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것이고,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급격하게 하향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후 에는 기대 값이 낮아진 상태에서 그에 부합되거나 개선될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시장을 본다면 올해 1분기가 지나고 나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IMF 당시 금리를 많이 올렸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다. 그래서 90년 대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분명히 다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지난 해 미국, 터키의 금융 시장 움직임을 보면 처음 1차 충격 시작점은 버냉키의 테이퍼링 언급이었다. 작년 5월 11일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나온 기사는 버냉키가 QE를 축소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5월 22일 버냉키 연준 의장이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그때 시장에 충격이 왔고 터키의 통화가치는 급락했고, 주가는 빠진 것이다. 그 이후 미국은 회복됐지만 터키는 통화 가치, 주가도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2차 충격이 온 것이다. 2차 충격은 작년 12월에 테이퍼링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테이퍼링이 단행됐기 때문이다. 미국이 좋아지면 보통 이머징은 위기가 나타났던 역사적인 교훈이 있다. 그래서 지금 터키, 남미에서 위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것은 새로운 사실도 아니고, 진행 과정 속에 과정일 뿐이다. 아마도 테이퍼링이 3월에 추가적으로 실시되면 지금보다는 충격의 강도가 줄어들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위치가 중요하다. 지난 6월 테이퍼링 이슈 부각 이후 한국은 선진국도 아니고, 이머징도 아닌 중간 경로에 있다. 선진국 시장은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시장이고, 이머징 시장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시장인줄 알았지만 현재 상황이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이라면 오히려 한국처럼 중간에 있는 시장이 저성장시대의 대안주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너무 이머징에 국한해 시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선진국이 좋아져 테이퍼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은 기회의 영역이 될 수 있다. 연간으로 보면 연초 노이즈 구간이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수출, 시장점유율을 봐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잉이 좋아지면 한국의 항공 우주도 좋아질 수 있다. 또 하나는 투자 환경의 수혜도 찾아야 한다. 글로벌하게 보면 강세를 나타나고 있는 관련 종목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꼭 중소형주 전략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찾아본다면 올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다.

모두가 두려움을 이야기할 때 희망적인 요인을 찾는다면 분명히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아마 올해 장은 연말로 갈수록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지휘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이트레이드 증권에서 발간 된 자료에 따르면 경동나비엔, 풀무원 홀딩스, 삼양식품 등 새롭게 시장점유율이 늘어나는 종목들을 찾는 것이 키워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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