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 사고에 신용등급 강등 '설상가상'

권영훈 기자

입력 2014-02-07 15:02  



GS칼텍스가 대내외적으로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오늘(7일) GS칼텍스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강등한다고 밝혔습니다.

`Baa3`는 국내 신용평가사 기준 `BBB-`로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입니다.

무디스 측은 "석유와 파라자일렌 사업부문이 구조적으로 악화됐다며 중국과 인도, 중동 국가와 경쟁심화와 환율변동으로 수출환경이 안좋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는 여수 기름유출 사고 관련 유류오염 피해에 대해 선보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원유2부두 기름유출 사고 수습대책 협의회` 제1차 회의에서 GS칼텍스가 명백하게 밝혀진 피해 및 방제과정에서 수반되는 비용을 선보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설 연휴인 지난달 31일 오전 전남 여수 GS칼텍스 원유부두에 접안하려던 싱가포르 원유운반선이 송유관을 파손시켜 송유관 내부의 유류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입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부두(잔교) 일부 및 송유관 3개소가 파손되고, 원유·나프타 및 유성혼합물 약 164㎘가 해양으로 유출돼 해안 및 인근 양식장이 오염돼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어제(6일) 저녁 여수산업단지내 GS칼텍스 석유화학 공장에서 불이났지만 1시간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회사 측은 벤젠과 톨루엔 생산공정에서 수소가 첨가된 화합물이 새어 나오면서 불이 붙었다고 밝혔습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014년 새해들어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며 하루빨리 회사가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허진수 부회장은 지난달 2일 시무식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과 창출`이라는 올해 경영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전략적 대응`, `지속적인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달성` 등 5가지 중점 실행과제 실천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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