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1월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크게 우려됐던 점이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점차 가속화되면서 경제 성장세가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우려감을 일정 부분 완화시켜줄 수 있었던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유럽 증시 등 대부분의 증시는 안도감을 가지고 상승 마감했다. 1월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의 담겨있는 내용은 엇갈린 결과를 공개했다. 비농업부분 일자리 증감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결과를 공개한 반면 1월 실업률은 추가 하락했다.
우선 사업장 조사를 근거로 한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분의 결과는 전월대비 11만 3,000명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에서의 컨센서스였던 18만 개 증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 결과는 12월에 이어 1월에도 한파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1월 비농업 부분 일자리는 상품 생산업에서 7만 6,000명 정도 증가했다.
서비스업 부분에서 고용자 수가 3만 7,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에 반해 가계 조사 측면에서의 실업률 집계는 상당히 긍정적인 수치를 보여줬다. 일단 취업자 수가 큰 폭 증가했고 실업자 수도 감소하면서 실업률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1월 실업자 수는 전월대비 11만 5,000명 감소했고, 이에 반해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64만 8,000명으로 증가하면서 실업률의 하락을 이끌었다. 산업별로 보면 1월 제조업 부분에서 취업자 수가 전월 8,000명에서 2만1,00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리고 1월 건설부분에서의 취업자 수가 12월보다 2만 6,000명 정도도 늘어난 4만 8,000명을 기록했다. 건설업 특성상 기후 여건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일단 1월 고용보고서에서도 한파의 영향력은 분명히 받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12월보다는 완화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월 개인 서비스부문 취업자 수가 6만 6,000명으로 전월 10만 2,000명보다 줄어들면서 전체 비농업 부분 일자리 증감에 있어 실망스러운 결과를 주도했다. 이와 같은 취업자 수 증가와 실업자 수 감소로 1월 고용에서 경제 활동 인구가 전월 대비 52만 3,000명 증가했다. 경제 활동 참가율도 전월 62.8%에서 0.2%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이런 것을 고려하면 12월 고용보고서와 달리 1월 고용보고서 내에서의 비농업 부분 증감의 실망스러운 결과, 실업률의 감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면 질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즉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유동성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에서는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여전히 미국 고용 시장의 회복 가능성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연준의 테이퍼링이 가속화되긴 어려울 것이다. 테이퍼링의 가속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이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고용 시장은 질적인 측면에서도 꾸준하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다.
특히 지난 주에 주간 실업 수당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공개했고, 1월 고용 보고서 내에서도 건설업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는 점은 1월 중순 이후부터 한파와 같은 계절적인 요인들이 완화되는 점을 시사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고용 시장의 꾸준한 회복은 지속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개인 소비, 소매 판매와 같은 소비 관련 실물 지표들이 꾸준하게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 최근 소비 심리 지수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업들의 고용압력은 점진적으로 커질 것이다. 앞으로 미국 고용시장의 꾸준한 회복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 테이퍼링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7번 남은 FOMC 회의를 통해 100억 달러씩 축소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12월에 이어 1월까지 1월 실업률이 6.6%를 기록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 FOMC회의에서 밝힌 조건인 6.5% 수준에 임박했기 때문에 테이퍼링의 강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감도 가질 수는 있다. 그렇지만 실업률이 하락하더라도 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연준의 통화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시장에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오히려 미국의 고용지표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ISM 제조업 지수가 하락했고, 12월 공장재 주문도 하락했다. 따라서 미국의 생산 활동이 둔화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고용 시장의 개선 속도도 완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런 것을 고려한다면 3월 FOMC 전 발표되는 2월 고용보고서는 과연 어떤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 여부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일단 고용보고서가 또 다시 실망스러운 결과를 공개하게 된다면 경기 우려감이 오히려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감 보다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중기적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1월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크게 우려됐던 점이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점차 가속화되면서 경제 성장세가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우려감을 일정 부분 완화시켜줄 수 있었던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유럽 증시 등 대부분의 증시는 안도감을 가지고 상승 마감했다. 1월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의 담겨있는 내용은 엇갈린 결과를 공개했다. 비농업부분 일자리 증감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결과를 공개한 반면 1월 실업률은 추가 하락했다.
우선 사업장 조사를 근거로 한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분의 결과는 전월대비 11만 3,000명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에서의 컨센서스였던 18만 개 증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 결과는 12월에 이어 1월에도 한파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1월 비농업 부분 일자리는 상품 생산업에서 7만 6,000명 정도 증가했다.
서비스업 부분에서 고용자 수가 3만 7,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에 반해 가계 조사 측면에서의 실업률 집계는 상당히 긍정적인 수치를 보여줬다. 일단 취업자 수가 큰 폭 증가했고 실업자 수도 감소하면서 실업률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1월 실업자 수는 전월대비 11만 5,000명 감소했고, 이에 반해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64만 8,000명으로 증가하면서 실업률의 하락을 이끌었다. 산업별로 보면 1월 제조업 부분에서 취업자 수가 전월 8,000명에서 2만1,00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리고 1월 건설부분에서의 취업자 수가 12월보다 2만 6,000명 정도도 늘어난 4만 8,000명을 기록했다. 건설업 특성상 기후 여건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일단 1월 고용보고서에서도 한파의 영향력은 분명히 받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12월보다는 완화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월 개인 서비스부문 취업자 수가 6만 6,000명으로 전월 10만 2,000명보다 줄어들면서 전체 비농업 부분 일자리 증감에 있어 실망스러운 결과를 주도했다. 이와 같은 취업자 수 증가와 실업자 수 감소로 1월 고용에서 경제 활동 인구가 전월 대비 52만 3,000명 증가했다. 경제 활동 참가율도 전월 62.8%에서 0.2%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이런 것을 고려하면 12월 고용보고서와 달리 1월 고용보고서 내에서의 비농업 부분 증감의 실망스러운 결과, 실업률의 감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면 질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즉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유동성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에서는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여전히 미국 고용 시장의 회복 가능성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연준의 테이퍼링이 가속화되긴 어려울 것이다. 테이퍼링의 가속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이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고용 시장은 질적인 측면에서도 꾸준하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다.
특히 지난 주에 주간 실업 수당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공개했고, 1월 고용 보고서 내에서도 건설업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는 점은 1월 중순 이후부터 한파와 같은 계절적인 요인들이 완화되는 점을 시사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고용 시장의 꾸준한 회복은 지속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개인 소비, 소매 판매와 같은 소비 관련 실물 지표들이 꾸준하게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 최근 소비 심리 지수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업들의 고용압력은 점진적으로 커질 것이다. 앞으로 미국 고용시장의 꾸준한 회복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 테이퍼링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7번 남은 FOMC 회의를 통해 100억 달러씩 축소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12월에 이어 1월까지 1월 실업률이 6.6%를 기록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 FOMC회의에서 밝힌 조건인 6.5% 수준에 임박했기 때문에 테이퍼링의 강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감도 가질 수는 있다. 그렇지만 실업률이 하락하더라도 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연준의 통화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시장에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오히려 미국의 고용지표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ISM 제조업 지수가 하락했고, 12월 공장재 주문도 하락했다. 따라서 미국의 생산 활동이 둔화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고용 시장의 개선 속도도 완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런 것을 고려한다면 3월 FOMC 전 발표되는 2월 고용보고서는 과연 어떤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 여부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일단 고용보고서가 또 다시 실망스러운 결과를 공개하게 된다면 경기 우려감이 오히려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감 보다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중기적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