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심판들이 오승환 투구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오승환 특유의 투구동작이다. 오승황은 왼쪽 디딤발을 땅에 스치듯 차며 앞으로 내딛는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오승환은 이 투구폼을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지해왔고 삼성 라이온즈 시절은 물론 WBC 등 국제대회에서도 투구폼이 문제가 된 적이 없다.
하지만 일본 심판진 일부는 이 동작에 대해 `이중동작`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중 동작이란 투수가 투구시 한 번 내린 발을 다시 올리는 것을 뜻하는데, 일번은 이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하는 편이다.
이에 대해 도모요세 마사토 일본프로야구 심판위원장은 "오승환에게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개막 전까지 심판진의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한신 팀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1일 "오승환의 투구폼이 심판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현재 투구폼에서 교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문제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일본 심판진이 오승환의 투구폼을 이중동작 등으로 판정할 경우, 오승환은 시즌 개막 직전 투구폼을 교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야구계에서는 일본 야구계의 지나친 텃세부리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오승환 투구폼`, 왠 어이없는 트집?", "`오승환 투구폼`, 투구폼을 바꾸라고? 한신타이거즈 잘 대처해", "`오승환 투구폼`, 지켜보겠어 일본 심판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