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율 35개월만에 80% 돌파

입력 2014-02-10 09:56  

버블세븐 아파트경매 낙찰가율이 7개 전 지역에서 80%를 넘어섰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1월 경매가 진행된 강남3구와 목동, 분당, 평촌 등 버블세븐 아파트 338건을 분석한 결과 이들 7개 지역의 1월 평균 낙찰가율이 일제히 8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버블세븐 7개 지역 낙찰가율이 80%를 동시에 넘어선 것은 2011년 2월 이후 35개월 만에 처음이다.

7개 지역 중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평촌으로 91.01%를 기록했다.
이 지역 낙찰가율이 90%를 넘은 것은 201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또,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용인이 85.63%를, 강남3구도 84.78%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강남3구 중에서는 서초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85.95%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는 85.67%, 강남구는 84.17%의 낙찰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또 분당은 81.4%, 목동은 81.16%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버블세븐 아파트가 골고루 좋은 성적을 내면서 7개 지역 합산 낙찰가율은 2011년 2월 84.66% 이후 가장 높은 84.41%로 올라섰다.
이처럼 버블세븐 아파트가 연초 경매시장에서 달아오르는 것은 거주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점과 함께 수도권 아파트가 전반적인 시세상승 국면을 맞이하면서 버블세븐의 아파트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버블세븐 지역은 부동산경기와 시장 상황을 알려주는 레이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하락의 충격도 크지만 회복 속도도 다른 지역보다 빠르다”고 분석했다.
또, "낙찰가율이나 경쟁률이 더 높아지는 데 따른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침체기를 거치면서 바닥가격이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이전과 같이 ‘묻지마 버블’이 생겨날 여지는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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