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1분기 실적 악화 불가피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2-10 14:22  

<앵커>
은행과 보험, 카드 등 국내 금융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사 뿐만 아니라 은행과 보험사들도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파생되는 문제 때문에 실적악화에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헌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고객정보 유출사고가 국내 금융사들의 1분기 실적악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정보유출로 홍역을 치른 KB국민, NH농협은행은 실적악화를 피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두 은행은 각각 카드사 정보유출에 따른 재발급과 해지 등의 업무에 매달리는 등 후속조치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영업다운 영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기존 은행고객 가운데 일부는 개인정보유출로 이탈한 것으로 전해져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경쟁은행들도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없는 업계 분위기에다 당국의 각종 검사와 내부통제 강화요청으로 본업에 집중하기 힘들어 실적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직접 타격을 입은 은행의 경우 신규영업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1월 영업실적은 전년도의 70~80%수준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보험사는 전화나 문자, 이메일을 통한 비대면 영업이 중단된 여파를 제대로 맡게 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불법유통된 정보가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3월말까지 텔레마케팅 등 비대면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지나친 조치라는 비판때문에 당국은 이 달 중순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지만, 그래도 한 달 가량 영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텔레마케팅(TM)비중이 높은 흥국화재와 신한생명, 동부화재 등은 1분기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손해보험사들은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평균 3%포인트씩 높았는데, 지난 주말 내린 폭설로 이번 달 손해율도 전년보다 크게 올라갈 전망입니다.

카드사 역시 비대면 영업을 하지 못해 실적 악화가 예상됩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다음 주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영업수익 악화는 뻔한 상황이고, 신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도 금지돼 1분기 실적은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대출 수수료를 인하해 수수료수입 감소가 예상되는데, 정보유출 여파로 업계 전체가 신규영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영업수익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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