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니츠카야·아사다마오를 바라보는 배기완·조건진 아나운서 멘트 화제

입력 2014-02-10 15:16  


조건진 KBS 아나운서가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와 관련해 편파 중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배기완 SBS 아나운서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관련 트위터 글이 화제다.

아사다 마오와 리프니츠카야는 9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날 아사다 마오는 종합점수 64.07을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KBS 중계를 맡은 조건진 아나운서는 "아 역시 실패를 하죠"라고 말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어 조 아나운서는 "전 세계 언론이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비교하는데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아직까지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의 적수는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다"라며 "김연아의 점프는 그야말로 격이 다른 높이와 거리이다. 속도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건진 아나운서 편파 중계, 김연아 선수 응원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중계는 공정하게 해야죠", "조건진 편파 중계, 솔직히 이건 예의가 아닌 듯"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2.90점으로 1위를 차지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성적과 관련해 배기완 SBS 아나운서가 트위터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기완 SBS 아나운서는 10일(한국 시각) 트위터로 "피겨 단체 여자 싱글, 율리아에게 점수를 포크레인으로 퍼주네! 단체전은 롱엣지 하나도 안 보네? 이게 피겨 경기인가? 이건 `말도 안됩니다!`"라고 전했다.

배 아나운서는 "중계를 마치고 IBC로 돌아와 인포시스템을 검색하니 프로토콜에는 롱엣지가 뜨는군요. 중계석 모니터에는 안 뜨던데! 문제는, 모두에게 공평 공정한 잣대를 적용할지?"라고 덧붙다.

일각에서 리프니츠카야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트리플 플립 점프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배기완 아나운서의 트위터 글이 네티즌들의 공감을 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계자의 입장에서 신중하지 못한 글이라는 의견도 있다. 네이버 아이디 bu******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배기완 아나운서, 맞는 말이긴 하지만 너무 감정적으로 글 쓰신 것 같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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