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자필반 적힌 '왕가네 식구들' 마지막회 대본 "헤어진 사람들 다시 만나나"

입력 2014-02-10 15:23  



`왕가네 식구들` 작가가 마지막회 대본에 남긴 `거자필반` 뜻은?



종영 2회를 앞둔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최근 문영남 작가가 마지막 50부 대본에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고 썼다고 알려져 이 사자성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BS2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 종방연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로비에서 진행됐다. 이날 종방연 사회를 맡은 오만석(허세달 역)은 "지난해 8월 첫 방송 후 이제 2월 16일 종영한다"며 "6개월 긴 여정이 끝나는 게 많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만석은 이어 "작가님이 마지막 50부 대본에 `거자필반`이라고 썼다"며 "헤어진 사람들은 꼭 다시 만난다는 뜻인데 다시 만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거자필반은 법화경에 수록된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진 사람은 반드시 돌아옴)에서 나온 것이다. 즉, 거자필반은 산 사람은 죽고 간 사람은 다시 돌아오니 어떤 것도 너무 슬퍼할 이유가 없다는 게 세상 이치라는 것.


지난 9일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은 이앙금(김해숙 분)과 둘째 딸 왕호박(이태란 분)이 화해하고, 왕광박(이윤지 분)과 시아버지 최대세(이병준 분)가 조금 가까워지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던 인물 간 갈등이 해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최대세와 박살라(이보희)는 중년의 로맨스가 무르 익었다.


반면, 왕수박(오현경 분)과 전남편 고민중(조성하 분), 그리고 오순정(김희정 분)의 삼각관계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외도를 하고 집문서를 날려 먹은 과오로 인해 친정에서도 쫓겨나다시피 하고, 허름한 단칸방에서 외롭고 쓸쓸한 하루를 보내는 왕수박은 고민중에게 다시 돌아와 달라고 애걸하고 있다.


현재 `왕가네 식구들` 관계자들은 결말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왕가네 식구들`이 거자필반 이치대로 막을 내릴지 그 결말이 주목된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 거자필반 소식에 누리꾼들은 "거자필반 뜻 보니 `왕가네 식구들` 결말 어떻게 될까?" "거자필반 사자성어처럼 결말나나?" "왕가네 식구들 그동안 재미있게 잘 봤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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