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 스키 선수 최재우(20·한국체육대)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결선에 진출했으나 결선 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실격됐다.
최재우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예선에서, 21.90점으로 2위에 올라 총 20명이 겨루는 결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선 1라운드에서 최재우는 총 22.11점으로 10위를 기록해 상위 12위까지 진출하는 결선 2라운드에 올랐다.
결선 2라운드 첫 번째 공중에서 최재우는 세 바퀴를 도는 `백 더블 풀` 연기에 성공했지만 회전동작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코스를 벗어나 실격 처리됐다.
모굴 결선은 1차전에서 상위 12명의 선수가 2차전에 진출하고, 2차전에서 상위 6명의 선수가 다시 3차전에 진출해 메달을 두고 마지막 연기를 펼친다.
안타깝게 최재우는 2차전 실력으로 3차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재우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선수로 기록됐다.
모굴스키 최재우 실격 소식에 네티즌들은 "모굴스키 최재우 실격, 그래도 정말 잘했다", "모굴스키 최재우 실격, 아쉽지만 정말 수고했다!", "모굴스키 최재우 실격, 다음에 더 멋진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최재우를 응원했다.
한편 남자 모굴에서는 캐나다의 알렉스 빌로도가 결선 최종 라운드에서 26.31점을 받아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정상에 올랐다.(사진=S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