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 유아인, 심장 박동 증가 포스터 촬영 '기대'

입력 2014-02-11 11:32   수정 2014-02-11 11:32

배우 김희애 유아인 주연 JTBC 드라마 `밀회`(가제, 정성주 극본, 안판석 연출)의 포스터 촬영 컷이 공개됐다.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과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밀회`의 포스터 촬영은 7일 경기도 파주의 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김희애와 유아인은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곧 블랙 의상과 업스타일의 헤어로 기품 있으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뽐낸 김희애, 피아니스트에 어울리는 흰색 셔츠에 검정색 정장 바지를 입은 유아인은 스태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조금은 쑥스러운 듯한 리허설이 끝난 후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포스터 촬영이 시작됐다. 방금 전까지도 스태프와 농담을 주고 받던 김희애와 유아인은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캐릭터에 몰입, 강렬하면서도 고혹적인 눈빛의 오혜원과 순수하면서 정열적인 눈빛의 이선재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김희애와 유아인은 촬영 중간에도 감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진지한 모습을 유지했다. 손짓 하나, 얼굴 각도까지 섬세하게 체크하며 아이디어를 직접 내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현장 관계자를 숨 멎게 만들었던 키스 콘셉트 촬영 때는 극도로 집중하느라 배우들이 잠시 쉬자고 제안을 했을 정도.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오혜원과 이선재의 섬세한 교감이 촬영 컷 안에 제대로 표현됐다.

하지만 하나의 콘셉트가 끝날 때마다 배우들은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희애는 단아한 목소리로 "슬로우 모션으로 키스 신을 찍느라 힘들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고, 유아인이 옷을 갈아 입는동안 남자 스태프에게 "놀면 뭐하냐. 함께 리허설이나 하자"고 장난을 치는 등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부응하듯 유아인은 싹싹한 후배의 모습으로 스태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고. 김희애의 농담에 밝게 웃으며 맞장구치거나, 김희애의 단독 촬영 때 몰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유출할거라는 농담을 던지며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렇게 열정 넘치면서도 서로를 배려한 포스터 촬영은 긴 시간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하게 이어졌다.

한편 `밀회`는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후속으로 내달 중순에 첫 방송된다.(사진=JTBC)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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