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의 신임 대표이사로 서충일 고문이 공식 취임합니다.
STX는 오후 4시 이사회를 열고 서충일 고문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입니다.
서 고문은 1955년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습니다.
81년 STX팬오션의 전신인 범양상선에 입사해 STX팬오션의 경영관리총괄 부사장과 STX 대외협력부문 전무, 기획조정부문 사장, 구조조정단 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 10월부터 STX 고문으로 재직 중입니다.
조직의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회사 전체 사정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STX는 앞서 사채권자 집회에서 일부 안건이 부결되는 등 자율협약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조기 경영안정화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돼왔습니다.
채권단 측은 "현재 STX의 상황을 고려하면 내부 사정에 밝은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외부 인사를 수혈하는 대신 내부 인사를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신임 대표이사 선임으로 강덕수 회장은 STX엔진 이사회 의장과 STX 장학재단 이사장직만 유지하게 돼 사실상 그룹 내 경영에서 모두 손을 떼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