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지난해 실적, 엇갈린 희비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2-12 14:27  

<앵커>
카드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 됐는데, 회사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이익이 줄어든 반면, 하나SK카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카드업계는 상위사들 위주로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11일 실적이 발표된 신한카드는 지난해 6천58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전년보다 11.3% 감소한 수치입니다.
삼성카드는 2천73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는데 전년보다 60%나 수익이 감소했고,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더라도 8.7%가 줄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대출 수수료가 감소된 것이 수익감소의 원인이었습니다.
반면,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KB국민카드는 전년보다 14% 이익이 증가했습니다.
일회성요인을 빼면 지난해 3천300억원의 이익을 냈는데, 체크카드 위주로 매출이 늘었고 모집비용을 크게 줄인 것이 실적개선에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카드 재발급 관련비용과 3개월 영업정지 여파로 올해는 순익 감소가 예상됩니다.
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하나SK카드는 지난해 35억원 이익을 내며 1년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2012년에 썼던 2백억원의 광고비 등 마케팅비용과 판매관리비용을 대폭 줄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월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우리카드는 첫 번째 상품인 `듀엣 플래티늄 카드`와 `다모아카드`가 각각 80만장과 60만장씩 발급되며 480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매출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는데,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전체 카드사들이 올해는 수익이 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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