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틱장애, 발병시기에 따라 치료법 다르다

입력 2014-02-14 09:41  

코를 찡긋거리고, 눈을 수시로 깜빡이는 증상을 일명 `틱장애`라고 한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이 떨리는 증상으로 7~11세의 아동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인도 틱장애에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성인틱장애 환자의 증가가 2010년 1,666명에서 2012년 2,914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이상 성인도 틱장애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치열한 학구열, 좁은 취업문과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문제와 함께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에 따른 면역기능의 저하가 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인틱장애의 경우는 발병시기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아동기 때 틱장애가 있었으나 치료를 받아 완쾌라고 생각했지만, 성인이 되어 다시 그 증상이 발현되는 `잠복틱장애`와 어렸을 때의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계속 지속되는 `만성틱장애`(뚜렛증후군), 그리고 어릴 때는 증상이 없었지만 성인이 되어 갑자기 나타난 `급성틱장애`(근긴장이상증) 3가지로 나뉜다.
아직 틱장애를 발병시키는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세한 근육을 조절하는 기저핵의 기능이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학계의 입장이다. 아동기의 틱장애는 좌우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저핵의 기능을 올릴 수 있는 운동치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증상이 만성적으로 성인으로 이어지거나, 어릴 때 없어졌던 틱장애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면 면역기능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음식물이 장에서 분해 흡수되지 않고 독소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염증이 뇌에 전달되어 그 반응으로 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장에는 좋은 균(항체)과 나쁜 균(항원)의 비율이 85:15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나쁜 균의 비율이 너무 높아지거나 좋은 균의 비율이 낮아질 경우 장에서 면역세포를 생성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내부 곳곳에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어릴 때 틱증상이 없었다가 성인 때 나타나는 급성틱장애는 이러한 염증반응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초기에는 가벼운 떨림으로 시작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사회생활에 어려움은 물론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수 있게 된다.
뇌재활 치료 변한의원의 변기원 원장은 "과거 틱장애는 어린이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들어 성인 환자들이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며, "과거에 증상이 있었다가 재발하여 나타나는 경우와 성인이 되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는 운동기능을 치료하기 전에 면역기능이상을 반드시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 식습관 개선과 함께 장의 기능을 개선하는 한약을 통해 떨어진 면역 기능을 올리는 치료를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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