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부럼 깨기, 대체 정월대보름에 왜 하는걸까.. 그 의미는?

입력 2014-02-14 10:24  




정월대보름 부럼 깨기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은 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이며, 정월대보름엔 항상 부럼을 깬다.

왜 정월대보름엔 부럼을 깨는걸까?


부럼은 음력 정월 보름날 밤에 까먹는 잣 ·날밤 ·호두 ·은행 ·땅콩 따위의 총칭이다.

대개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문다.

여러 번 깨물지 말고 한 번에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하여 한번 깨문 것은 껍질을 벗겨 먹거나 첫번째 것은 마당에 버리기도 한다.


정월대보름에 부럼을 깨는 것은 의미를 담고 있다.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으며, 이가 단단해진다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부스럼은 역귀가 퍼트리는 돌림병이라고 믿었다.

역귀를 물리칠 수 있는 신령의 목소리를 빌려 부스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종기를 터뜨린다는 뜻에서 견과를 깨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월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한 해의 건강을 비는 뜻에서 딱딱한 과일을 먹는 풍속인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은 사람들이 모이는 날로 `작은 설`이라 불렸다.

추석과 함께 `달의 명절`로 꼽히며 우리세시풍속에서 설날만큼 비중이 큰 날이다.

정월대보름에 부럼을 깨물고, 액(厄)을 떨치는 뜻이 깃든 다양한 전통행사들에 참가해보는 것도 의미가 깊을 것 같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부럼 깨기는 정월대보름에 이런 뜻이 있었구나", "정월대보름 부럼 깨기 꼭 해야겠다!", "부럼 깰테니 올 한해도 건강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한국경제 통합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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