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인터뷰 "단거리 메달 큰 수확" 밝은 모습 "더욱 응원하고 싶다"

입력 2014-02-14 15:30  





박승희가 인터뷰에서 안타까운 동메달 획득 후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박승희는 1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에 출전했지만 넘어지면서 4위로 결승선을 넘었다.


준결승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금메달에 대한 희망을 걸게 했던 박승희는 결승에서도 가장 안쪽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해 선두로 치고 나왔다.


하지만 영국 선수가 넘어지면서 박승희와 이탈리아 선수를 모두 넘어트렸다. 이에 중국이 어부지리로 결승선을 통과, 리지안루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넘어진 후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간 박승희는 영국 선수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박승희는 실망하지 않고 담담하게 취재진 앞에 섰다.


박승희는 경기 직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앞에 가고 있는데 뒤 선수들 충돌이 있었던 것 같다. 나를 살짝 건드렸다”며 “이미 끝난거니까 후회는 없지만 조금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박승희는 “그래도 우리나라가 단거리에서 메달을 땄다는 것이 큰 수확이다”고 밝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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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승희 인터뷰 보니 정신력이 정말 강한 선수인 것 같다" "박승희 인터뷰, 원망하지 않는 태도 인상깊었다" "박승희 인터뷰 보고 더욱 응원하고 싶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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