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1조 투자 LA '월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본격화

입력 2014-02-16 11:32   수정 2014-02-16 15:57

한진그룹이 L.A.시의 랜드마크가 될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를 본격화 합니다.

한진그룹은 현지시간 2월 15일(토)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시 윌셔(Wilshire)가와 피겨로아(Figueroa)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호텔(The Wilshire Grand Hotel) 프로젝트 현장에서 윌셔 그랜드 호텔 건물 구조물 공사에 본격 착수하는 콘크리트 타설 기념행사(Grand Mat Pour)를 가졌습니다.



특히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부지에 투입될 콘크리트의 무게는 총 8천200만 파운드(약 4만2천930톤)로 레미콘 2천120대 분량에 달합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속 콘크리트 타설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입니다.

이번 콘크리트 타설은 지어질 건물의 구조를 튼튼하게 다지기 위해 진행하는 기초 작업으로, 이와 같이 대량의 콘크리트를 일시에 타설하는 이유는 균일하게 콘크리트를 굳힐 수 있어 균열을 방지하고 구조를 튼튼하게 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2개월까지 소요 예상되는 콘크리트 양생 또한 2주로 대폭 줄일 수 있게 되어 공기를 단축해 효율성 또한 담보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AC 마틴사(社) CEO,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L.A.시장, 호세 후이자(Jose Huizar) L.A.시 의원 등 L.A지역의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항공이 40여년전 L.A.에 취항한 이후 한국인들에게 L.A.는 미국으로 통하는 관문이자,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L.A. 시와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며, 그 중심에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가 함께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는 10억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공사 기간에는 1만1천여개 일자리와 8천만 달러의 세수효과를, 완공 후에는 1천700여개의 일자리와 L.A.시에 매년 1천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발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한 L.A.시는 윌셔 그랜드 호텔 완공 후 25년간 숙박료의 14% 상당을 부과하는 숙박세(TOT, Transient Occupancy Tax)를 면제해주기로 하는 등 한진그룹의 투자에 화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최소 5천4백만달러에서 최대 7천9백만달러까지 세금이 면제될 예정입니다.

한진그룹은 윌셔 그랜드 호텔이 L.A.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현지 교민들에게 자긍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곳을 찾는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제공할 경제적·문화적 파급효과를 통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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