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전무가 "한국경제는 급격히 팽창한 신용에 대한 관리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진단했습니다.
송기석 전무는 오늘(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14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 2세션 `역경을 넘어 - 미래의 번영을 향하여`라는 주제의 토론을 통해 "1980년 이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20차례 정도 있었는데 항상 전조로 보이는 것이 짧은 기간안에 신용이 급격히 팽창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송 전무는 "급격한 신용팽창 후 실질적으로 GDP가 성장하는 등 부채의 실질 가치가 낮아지는 등 위험을 줄여가야 하는데 한국의 경우 과거 5년동안 이런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급격히 증가한 신용에 대해 적절히 대응을 못한다면 외부 요인에 의해 큰 충격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 가계부채는 급격히 늘어 현재 1천조가 넘어가고 있다"며 "신용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내부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개연성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세션 토론은 김정식 연세대 상경대학장이 사회를 맡았고, 토마스번 무디스 아시아국가 신용담당 부사장, 최병일 전 한국경제연구원장, 송기석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전무 등이 패널로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