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안전사고 발생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 대해 서울시가 안전점검을 직접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행사인 롯데물산과 시공사 롯데건설이 123층으로 건축 중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소재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에 대해 초고층 공사부분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겠다고 19일(수) 발표했다.
서울시는 초고층 관련 학회와 단체 등 전문기관과 협의해 컨소시엄 형식으로 공동 안전점검을 하고, 공사완료 때까지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안전관리 점검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이번주 안에 안전점검 용역 시행주체와 점검 기술자를 결정하고 즉시 현장 확인과 안전점검에 나선다.
안전점검에 드는 비용은 롯데 측이 부담하게 된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 2010년 11월 송파구청으로부터 123층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후 공사를 진행하던 중 최근 초고층 부분 공사를 시행하면서 사고가 발생해 왔다.
그동안 제2롯데월드는 시공사와 책임감리단에서 공사장 안전관리를 하고 있었지만 공사 현장에서 각종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감리·시공 책임자에게 공사진행과 안전관리 현황 등을 보고 받은 후 관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초고층 타워동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초고층으로 올라 갈수록 점점 세지는 바람의 영향 등을 고려한 공사장 안전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또 현재 ‘건축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법령에는 초고층 건축물 안전점검에 관한 기준이 미흡해서 이를 보완할 필요성이 있으므로 이번 용역 결과물을 백서로 발간하여 앞으로 국내 초고층 건축물 시공 시 안전관리에 대한 기준으로 활용되도록 할 것이다.
이와함께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허가해 관리하고 있는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13곳에 대해서도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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