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돋보기]장난감 1개로, 길 때부터 뛸 때까지 커버한다?

입력 2014-02-19 16:48   수정 2014-02-19 16:50

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 없이 ‘신제품 돋보기’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폭풍 성장`이 남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워만 있던 아기가 기어다니고, 뭔가를 잡고 일어서고, 걸음마를 하기까지는 불과 1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1년이 넘어서면 마구 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부모들은 별 변화가 없는데 아기만 너무 크게 바뀌기 때문에 부모는 "세월 참 빠르다"는 말을 절로 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금방 자라다 보니 이 기간에는 살 것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장난감을 자꾸 바꾸게 됩니다. 어린 아기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유아가 돼서는 흥미없어 하니까요. 하지만 자라는 아이들의 발달상황에 맞춰서 모양과 용도가 바뀌는 장난감을 잘 활용하면 조금은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이태리 유아용품 브랜드 치코는 남녀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하는 라이드 자동차 `포인원카(4 in 1 car) F1`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보통의 라이드 자동차와는 조금 다른,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로커`에서 `붕붕카`로 월령별 `변신`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총 4가지 변신인지라 `포인원카`란 이름을 갖고 있네요. `신제품 돋보기`에서 살펴보겠습니다.




Zoom in ① Design: 포인원카의 변신을 지켜보면 약간 비약일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또봇`과 비슷합니다. 4가지로 척척 변하는데, 얼핏 보면 다른 장난감 같습니다. 흰색과 빨간색의 두 가지 색상이 있고, 기본적으로 레이싱카와 비슷한 날렵한 디자인이네요. 두 가지 색상 모두 아이들이 좋아하는 원색인 빨강, 노랑, 파랑, 흰색 등이 조화롭게 쓰여 있어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디자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답게 안전성을 철저히 고려했다는 점입니다. 모서리 부분은 모두 둥글게 처리돼 있고, 심한 요철이나 굴곡이 없어서 어른들이 관리하기에도 편해 보입니다.

좌석 아래에는 장난감 보관함이 있어서 아기들이 좋아하는 작은 장난감을 넣어놓는 수납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 어딜 가나 가지고 가고 싶은 `잇 아이템`을 넣어두면 되겠네요.


Zoom in ② Detail: 포인원카는 9개월에서 36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한 자동차 장난감입니다. 보통 9개월이면 아직 기어다닐 때입니다. 혼자 앉을 수는 있겠지만 안정감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이른바 `붕붕카`를 타기도 힘든데요, 포인원카의 첫 단계를 사용하면 안전벨트와 가드, 발판 지지대를 이용해서 아이를 안정적으로 앉힐 수 있습니다. 스스로 발을 이용해 자동차를 밀지는 못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그냥 앉아서 `로커`로 써야 합니다. 운전대에서 음악이 나와 앉아서 놀 때 심심하지 않도록 배려했습니다.

두 번째 단계인 `푸시 앤 고`는 9개월부터 18개월까지 쓰는 기능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유아용 자전거처럼, 아이를 앉힌 뒤 뒤로 뺀 손잡이를 부모가 잡고 밀어줄 수 있습니다. 로커로만 쓰면 아이가 제자리에만 있지만, 부모와 함께 이동하면 아이 입장에선 훨씬 다이나믹합니다.

`푸시 앤 워크`는 세 번째 단계로, 걸음마 보조기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라고 명시돼 있는데요, 보통 첫 돌 즈음에 걸음마를 하니 12개월 전후로 이 기능을 쓰게 되겠습니다. 2단계 `푸시 앤 고`를 부모와 많이 해 본 아이라면 부모를 따라한다는 기분으로 포인원카를 밀고 다니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저절로 걸음마가 되겠죠.

`싯 앤 라이드`가 마지막 4단계입니다. 18개월에서 36개월까지, 걷는 것은 물론이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안전 가드나 발판 따위가 필요없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운전을 하며 차를 끌고 다니고 싶어하는데, `싯 앤 라이드` 단계로 변형시키면 이런 마음을 완벽히 충족시켜 줄 수 있겠네요. 붕붕카를 살까 고민했던 부모라면 하나를 사도 다양한 기능이 있는 포인원카에 눈길이 갈 것 같습니다.

Zoom in ③ Name: 치코 포인원카 F1은 말 그대로 네 가지 단계를 하나의 장난감에 압축(4 in 1)해 놓은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자동차 레이싱의 대명사 `F1`을 이름에 붙여 레이싱 자동차와 비슷한 디자인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어른들이 F1 경기를 사랑하듯, 포인원카에 탄 아기들도 나름의 다이나믹한 즐거움을 느끼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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