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은 실적, 바이오는 정부정책 주목"

입력 2014-02-20 15:39  

정오의 증시데이트_[마켓토크]_ 2월 20일(목)
출연 : 배기달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2014년 상/하반기 바이오·제약 업황과 전망은?
작년 하반기부터는 주가가 많이 낮아졌지만 연초 들어 다시 좋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약은 실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기, 바이오 업체들은 실적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 바이오·제약업종 정부정책 수혜 기대감
2012년 일괄 약가 인하로 인해 제약업체들의 영업 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올 초 정책 리스크가 완화된 측면에서 보면 제약주에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시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최근 의료기기 업체들은 정부가 원격 진료를 밝히고 있고, 다부처 유전체 관련 사업에 대한 부분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종목에 대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

* 바이오.제약 업종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
원격 진료가 시행된다면 각 병원에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의료기기 업체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원격진료는 병원이 많이 없는 지역에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도시보다는 의료 사각 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 삼성, LG 등 대기업의 바이오 시장 진출.. 향후 전망은?
LG는 LG생명과학이라는 업체를 통해 계속 제약, 바이오 사업을 하고 있고 삼성도 헬스케어, 바이오주에 진출하고 있다.
IT, 자동차 제품은 상용화 되기까지 3년 정도 걸리지만 제약은 최소한 10년이 걸린다.
따라서 대형 자본을 가진 업체가 들어 온다면 생산 시설 투자, 광고비 측면에서는 좋겠지만 물리적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큰 기업들이 들어온다면 국내 제약업계의 환경 변화는 촉진될 것이다.

* 벤처와 대기업의 상생 방안
벤처는 자금력이 약하기 때문에 초기 기술을 대기업에게 넘기고, 대기업은 풍부한 자금으로 임상실험을 하고 향후 마케팅까지 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렇게 신약 개발 차원에서 각각의 역할이 다 있지만 아직까지는 각자의 역할이 부족하다.
따라서 바이오 개발을 하고 있는 벤처들은 기술에 대한 진전을 보일 필요가 있고, 대기업은 그런 기술들을 가져와 상용화에 대한 로드맵을 잘 가지고 간다면
국내 바이오 업계의 위상이 레벨 업 될 수 있다.

* 제약업체 해외 진출
국내 제약업체들의 수출 비중은 15%밖에 되지 않는다. 약은 각국의 규정과 허가가 복잡하고 까다롭다. 그래서 허가 장벽을 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국내에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선진국은 그 나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테스트를 또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자본력으로는 선진 시장에 진출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진시장에서 임상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점점 많아 지고 있고, 그런 부분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 성공한다면 해외 진출을 촉진시킬 수 있다.

* 바이오·제약 업종 탑픽
종근당은 예전에 비해 수익, 영업 이익 규모가 많이 커졌다. 따라서 과거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또한 2월 종근당에서 신약이 나왔다.
국내에서 잘 팔린다면 종근당이 부족했던 신약 파이프 라인에 대한 부분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반기에 미국에서 고도 비만치료제에 대한 임상실험을 하게 된다면 해외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질 수 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2, 3년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저평가 해소 국면으로 보이고, 실적에 대한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4분기에 미국에서 특허 신약이 허가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향후 동아에스티의 신약 가치, 해외 매출을 겨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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