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 아사다마오의 부진에 일본 누리꾼들이 크게 실망했다.
20일 아사다마오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기록하며 전체 16위에 올랐다.
2010년 밴쿠퍼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사다 마오로서는 55.51이라는 점수와 16위라는 순위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이었다.
아사다 마오는 전광판에 뜬 자신의 점수를 보고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아사다 마오는 "지금 연기가 막 끝나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일단 내일은 프리스케이팅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아사다 마오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던 일본 누리꾼들은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거친 글이 자주 올라오기로 유명한 일본 커뮤니티사이트 투채널에는 "할복해라", "망명해라", "살아있는게 부끄럽지 않나" 등의 조롱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아사다 마오 16위 에 대한 일본 내 반응에 국내 누리꾼들은 "아사다 마오 16위, 불쌍하다", "아사다 마오 16위, 트리플 악셀 욕심만 안 부렸어도...", "아사다 마오 16위, 실수 해도 격려해줘야지 저게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