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 회의' 개막‥선진국-신흥국 대타협 가능할까

입력 2014-02-21 09:16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테이퍼링 이후 신흥국 금융 불안 지속
테이퍼링에 의해 조기 기준 금리 인상 방안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액션으로 진행되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금융 위기 이후 6년 만에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것은 주목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증시는 좋지 않지만 환율은 큰 움직임이 없다. 이것은 이탈된 자금이 해외로 가는 것이 아니라 대기성 자금, 채권 시장으로 가는 것을 뜻한다. 반면 부실한 신흥국들은 주가도 많이 떨어지고, 통화가치도 많이 떨어진다. 이것은 증시에서 이탈된 자금이 그 나라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것을 뜻한다. 그런 과정에서 기준 금리 인상 언급이 나옴으로 인해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신흥국의 금융 불안 문제가 다시 관심이 되고 있다.

Q> IMF, 세계 경제 안정 필요성 제기
연초 낙관론과 달리 지금 세계 경제는 하방 리스크가 상당히 많다. 정책 기조를 변동 시킬만큼 세계 경제가 튼튼하지 않다는 것이다. 선진국은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고, 신흥국들은 자금 이탈 문제가 있다. 그리고 중국은 경기 경착륙 우려가 되고 있고, 일본은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그래서 마치 살얼음 판을 걷고 있는 모양이기 때문에 정책 기조를 변경하고 그것을 받쳐줄 수 있는 만한 세계 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G20 회담에서 선진국, 신흥국의 입장이 중요하다.

Q> 신흥국 환율 방어 정책 효과
신흥국들의 환율 방어 정책의 효과는 종전만큼 크지 않다. 과거에는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자금 유출입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이런 국가들 외환 보유고 확충하거나 토빈세를 폐지하면서 자금의 유출을 막았다. 하지만 과거에는 폐쇄 경제였기 때문에 효과가 컸지만 지금은 하나의 시장이 때문에 정책 대안이 나오더라도 그 나라에 효과가 집중되지 않는다. 또한 다른 국가에서도 대응하기 때문에 정책이 무력화 된다. 따라서 환율방어책을 내놓고 있지만 외화가 부족한 국가들은 성공을 이루고 있지 못하고 있다. 또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신흥국에서 자구책을 실행하더라도 효과가 적을 것이다.

Q> 신흥국 금리 인상 이후 상황
IMF에는 인플레가 우려가 되는 국가에 대해 금리 인상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지만 다른 국가들은 성급하게 금리 인상을 진행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같은 신흥국이라도 투 트 방안을 제시하는 상황으로 이전과 같은 정책을 펴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흥국 금리 인상에 대해 IMF에서 우려했던 것은 두 가지다. 신흥국들의 금리가 인상된다면 우선 경기 침체, 자금 이탈 추가라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된다. 그리고 선진국은 역풍에 의해 경기가 어려워 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국과 신흥국 간 공조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G20회담에서 어떤 협조 방안이 도출 될 것이냐에 관심이 되고 있다.

Q> 신흥국 금리 인상 단행, 기대효과
금리 인상의 효과를 보려면 경제 펀더멘털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 거품을 잡으면 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 하지만 외화가 부족한 국가는 경제의 펀더멘털도 취약한 상태다. 그런데 금융 위기 과정에서 신흥국들의 경제가 좋았던 이유는 세계가 하나의 국가가 된 상태에서 부풀려진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 푼 돈은 금리 차로 인해 신흥국으로 들어 갔다.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돈이 들어 왔기 때문에 주가, 자산 가치의 부풀림 현상이 발생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금리 인상하게 되면 자국 경제는 붕괴될 것이다.

Q> IMF, 선진국의 경기 안정 주도 역할 강조
IMF는 여전히 선진국 경기 회복은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협조 하에 테이퍼링을추진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신흥국은 자국의 경제 여건에 받쳐주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 인상은 자제해달라고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선진국에게는 자금을 풀어 디플레 방지에 주력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Q> G20 회의 개막, 선진국-신흥국 대타협 가능한가
G20 회의에서 미국의 역할과 중간자인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미국은 다른 국가를생각할만큼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금 테이퍼링을 추진하더라도 달러는 약세로 가고 있다. 자국 이익에 맞춰 달러 강세, 약세를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외환시장은 상당히 흐트러진 측면이 있다. 국가의 이익과 직결되는 곳으로 가는 방향의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 오바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이다. 따라서 미국이 다른 국가의 입장을 살피면서 타협을 유도하기에는 힘들다. G20은 선진국과 신흥국 간 협의를 하는 것이므로 중간자인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