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인터뷰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도중 소트니코바 비매너 행동 갑자기...'눈살'

입력 2014-02-21 13:11  




`피겨여왕` 김연아(24)가 아쉬운 은메달 뒤 인터뷰에서 의연한 미소를 보였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총점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김연아보다 5.48점을 더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에게 돌아갔다.

경기를 마친 김연아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과 후배들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여러 포털사이트 상에서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프리 경기 후 인터뷰 동영상을 게재, 많은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연아는 플라워 세리머니 후 이어진 공식 인터뷰에서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서 오늘도 실수가 없었기 때문에 너무나 성공적인 무대였다. 노력한 만큼 잘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실수는 없었지만 연습 때처럼 완벽하지는 않았다. 2등을 했는데 그렇게 결과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금메달보다 올림픽 출전에 의의를 뒀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만족스럽다"라고 담담하게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인터뷰 보니 역시 대인배!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인터뷰 은메달 억울한데 저렇게 웃으면서 인터뷰 하다니 의젓하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인터뷰 은메달도 감동이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인터뷰 김연아 은메달도 값지다! 진정한 일인자의 클래스 이정도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김연아가 은메달 인터뷰를 하는 도중 갑자기 자리를 떠 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김연아가 한 외신 기자로부터 은퇴 후 계획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있을 때 갑자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가져온 러시아 국기를 챙기더니 서둘러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러시아 기자들이 대부분이던 기자회견장은 순식간에 술렁이기 시작했으며 김연아 또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돌발 행동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자회견을 할 때 먼저 와서 인터뷰를 하고 있던 선수가 자신의 차례를 마치면 양해를 구한 후 나가게 돼 있다. 그러나 아델리나델 소트니코바는 아무런 얘기없이 기자회견장을 떠나 비매너적인 행동을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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