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주은행 매각 불발위기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2-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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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지방은행 매각이 불발될 위기에 처하면서 앞으로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예상밖의 이슈가 터지면서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에 암초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 민영화 두 번째 단계인 지방은행 매각,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번 매각을 위한 분할기일을 다음달 1일로 정해놨습니다.


이날 전까지 6천500억원에 달하는 세금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매각을 철회하겠다는 조건이 달렸습니다.


이제 국회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서 이 세금문제를 해결해주면 되는데, 뜻밖에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안홍철 KIC 사장의 종북비방 파문입니다. 안 사장이 고 노무현 전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에 대해 종북비방글을 잇따라 게재하자, 야당 의원들이 안 사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죠.


때문에 어제로 예정됐던 조세소위가 돌연 기약없이 연기됐습니다.


주식 매매거래정지 절차 등을 감안할 때 다음주 월요일(24일)까지 조특법개정안이 조세소위를 통과하지 않으면 사실상 분할기일은 지켜지기 어렵다는 게 우리금융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만약 조특법이 이번에 통과가 되지 않으면 우리금융 이사회가 분할기일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럴 경우 5월 이후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남은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 전반이 계획보다 늦어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매각방법과 시기를 이달까지 결정하기로 했던 우리은행 매각논의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금융지주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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