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솔트레이크 스캔들' 제이미 살레도 이해 불가... ISU 김연아 재심사 착수할까?

입력 2014-02-21 13:28  


`피겨 여왕`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되찾아 주자는 움직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2연패에 도전하던 김연아(24)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역전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무결점의 연기를 펼쳤음에도 한 차례 실수가 있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에게 뒤졌다.

김연아는 프리프로그램에서 144.19점을 얻었다. 이에 반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점프 실수를 저지르고도 프리에서 무려 149.95점이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점수를 받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주목하며 ISU 홈페이지를 통해 불공정한 심사였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와 SNS를 통해 누리꾼들은 `김연아 판정스캔들 IOC에 제소해 주세요`, `명백한 사유있는 소치 여자 싱글 금메달 박탈 및 ISU 제소 청원`, `피겨 여자 싱글 선수들에 대한 재채점을 요구한다` 등의 청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ISU에 정식 제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이디 @he***는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러시아가 금메달을 받았을 때 북미 언론은 납득이 되지 않는 결과라며 강하게 주장해 금메달을 되찾았다"며 "정식으로 ISU에 제소하자"고 주장했다.

실제로 솔트레이크 페어 스케이팅 경기에서는 2개의 금메달이 공동 수여됐다. 당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러시아 선수 페어팀 옐레나 베레즈나야-안톤 시하룰리드제가 금메달을 받자 캐나다는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ISU(국제빙상연맹)는 조사 착수했고, 프랑스 심판이 판정과 관련해 러시아로부터 압력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ISU는 프랑스 심판의 판정은 무효처리했고, 러시아와 캐나다는 금메달을 공동 수상했다.

한편, 당시 `2002 솔트레이크 스캔들`의 주인공인 제이미 살레도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결과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제이미 살레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난 심판은 아니지만 여자 피겨 싱글 경기를 다시 봤다"며 "난 이 결과를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이라고 분노했다.

또 "ISU, 이제 어쩔거냐"라고 덧붙여 국제빙상연맹의 책임을 물었다. 또 이후 "내 마음 속 순위는 김연아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3위다"라고 적었다.

김연아의 금메달을 찾아주자는 움직임에 누리꾼들은 "김연아 은메달 이해안가긴해", "김연아 은메달에 러시아 빼고 다 이해 못한 듯", "김연아 은메달에 솔트레이크 당시 주인공도 저렇게 말하다니", "김연아 은메달, 판정 번복은 힘들 것 같다", "ISU가 어떻게 반응할까", "ISU 조사 할까?", "ISU 항의에 동참해야겠다", "ISU 정신 차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제이미 살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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