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메달 시상식 중앙 본능 포착 사진이 누리꾼들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프리 프로그램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진행된 플라워 세리모니에서 김연아는 금메달의 아델리아 소트니코바, 동메달 캐롤리나 코스트너와 나란히 섰다. 이 때 김연아는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금메달 선수가 서는 중앙에 서 `중앙 본능`을 과시했다.
김연아는 이내 자신이 잘못 섰다는 것을 알아챈 김연아는 깜짝 놀라며, 금메달은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가운데 자리를 내줬다. 김연아 중앙본능에 누리꾼들은 "원래 있어야 할 자리"라며 안타까워 했다.
김연아의 중앙 본능은 이미 유명하다. 김연아는 2010 토리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아사다 마오가 서야 하는 중앙에 자리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리고 김연아는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그날 아사다 마오가 주인공이었는데 마오한테 미안했다"며 "내가 민폐를 끼친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또 김연아는 "나도 `이게 습관이 되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중앙본능을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강력한 금메달 후보이자 완벽한 연기로 세계 모든 이들을 놀라게 만든 김연아는 러시아 텃새로 인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편파판정이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고 ISU 페이스북과 홈페이지 등에는 국내 누리꾼 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항의글을 올리며 메달 재심사를 해야 한다고 강력 요구하며, 한국에서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피겨 메딜 시상식 김연아 중앙본능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중앙본능 메달 시상식 원래 김연아가 있어야 할 자리인데 마음이 아프네", "김연아 중앙본능, 러시아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이라니", "김연아 중앙본능, 피겨 메달 시상식 러시아 소트니코바 중앙에서 내려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SBS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