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눈물을 흘렸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김연아가 선수로서 마지막 연기를 마쳤다.
김연아는 경기 후 결과는 담담하게 받아들였지만 마지막 경기에 임했던만큼 시원섭섭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미국의 방송사 NBC는 프리스케이팅 경기 출전 후 백스테이지에서 눈물을 흘리는 김연아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화장이 번질까봐 휴지로 눈물을 닦는 김연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경기 후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취재진에게 담담하게 멘트를 하던 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편 국내 누리꾼들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의 마지막 연기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포털 사이트와 SNS를 중심으로 `연아야 고마워`라는 키워드를 넣어 검색하며 김연아 선수의 격려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는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가 시작되기 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경기가 끝나면 `연아야 고마워`라고 검색을 하자"는 의견이 제시되며 시작됐다.
김연아 눈물과 연아야 고마워 열풍에 누리꾼들은 "김연아 눈물, 가슴 아프다", "김연아 눈물, 울지마요", "김연아 눈물, 얼마나 마음고생 많았을까..이제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감동이다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값진 은메달이다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그동안 멋있었다 아디오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의 은메달에 편파 판정 논란이 붉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연아는 프리프로그램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쳤음에도 144.19점을 얻었다. 이에 반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점프 실수를 저지르고도 무려 149.95점이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점수를 받았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찾아주기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서명운동에 참여한 누리꾼은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